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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한전 사장 '현장경영' ...UAE 바카라 원전 점검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19 13:49

수정 2023.11.19 13:49


김동철 한전 사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해외원전 수출을 위한 본격적인 현장경영 행보의 첫걸음으로 전호기 가동을 앞두고 있는 UAE 바라카원전 건설현장과 HVDC 해저송전망 건설현장을 방문 점검했다. 김 사장(오른쪽 두번째)이 한전 직원들과 바라카 원전을 시찰하고 있다. 한전 사진 제공
김동철 한전 사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해외원전 수출을 위한 본격적인 현장경영 행보의 첫걸음으로 전호기 가동을 앞두고 있는 UAE 바라카원전 건설현장과 HVDC 해저송전망 건설현장을 방문 점검했다. 김 사장(오른쪽 두번째)이 한전 직원들과 바라카 원전을 시찰하고 있다. 한전 사진 제공

[파이낸셜뉴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해외 원전수출을 위한 본격적인 현장 경영 행보에 나섰다.

한전은 김 사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바카라 원전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고 19일 밝혔다.

한전은 UAE 바라카원전 4개 호기 건설사업의 주계약자이자 합작 투자자로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한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상업운전 중인 바라카원전 1~3호기를 점검했다. 지난 5월 건설을 마무리하고 가동준비에 착수한 4호기의 연료장전 준비 현황도 점검했다.


UAE 원전 1~3호기는 매년 상업운전에 시작해 24시간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4호기는 오는 2024년 가동을 목표로 연료 장전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형 원전인 UAE 원전의 한 기 설비용량은 1400메가와트(㎿)다. 현재 가동 중인 1∼3호기 설비 용량은 4200㎿이며 4호기까지 추가로 가동되면 UAE 전력 수요의 약 25%를 담당하게 된다.

김 사장은 현장 노동자를 만나 "4개 호기가 동시에 건설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원전 건설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임직원 모두가 큰 자부심을 가지기 바란다"면서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김 사장은 한전이 UAE에서 수행중인 HVDC 해저송전망 건설현장도 방문 점검했다.

한전이 큐슈전력 및 EDF와 함께 2021년 12월 수주한 이 사업은 바라카 원전에서 생산한 청정에너지를 고압직류송전(HVDC) 방식으로 UAE의 해상 원유시추 시설에 공급하는 게 목표다.

김 사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모하메드 알 하마디 UAE원자력공사(ENEC) 사장을 만나 한-UAE간 원자력 및 에너지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사장은 "4호기 상업 운전이 차질 없이 착수될 수 있도록 발주처인 UAE원자력공사(ENEC)와의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UAE원전의 성공 경험을 큰 자산으로 삼아 중동·유럽 등 신규 원전 시장에서 새로운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사장은 UAE에 이어 잠재 원전 도입국인 영국으로 이동해 오는 24일까지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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