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출문제 기반 유형 숙지 필수
19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말부터 대학별 수시전형 논술·면접고사가 시작됐다. 전날에는 건국대·경희대·서강대·성균관대·숙명여대·숭실대 등이, 이날은 서강대·경희대(서울)·동국대·숙명여대·수원대 등이 논술을 실시했다.
다음 주인 25일에는 이화여대·한양대·한국외대·한국외대(글로벌)·세종대·동덕여대 등이 예정돼 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의 면접일정도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서울대는 이달 24일과 다음 달 1일 각각 일반형 면접과 지역균형선발전형 면접을 치른다.
연세대는 활동우수형 면접고사를 전날과 이날 실시했고, 고려대는 오는 25~26일 학업우수형 면접을 한다.
수험생들은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수시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정시 지원 가능대학과 수시 지원 대학 중 어느 대학을 선택할 것인지 결정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가채점을 통해 원점수뿐만 아니라 본인의 영역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을 파악하고 본인의 위치를 정확히 인지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 이후 가채점을 시작으로 한발 앞선 시기별 전략을 수립해야 대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며 "정확한 수능 가채점 결과는 정시 지원권 가늠과 수시모집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 결정에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말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본인의 수능성적 유불리 분석이 어느 정도 끝났다면 지원에 유리한 대학을 찾아 가상의 지원전략 파일을 만들어보는 것도 효과적"이라며 "국어와 수학 성적이 우수하다면 해당 영역 비중이 높은 대학들을 찾아 정리해두는 것"이라고 추천했다.
올해 수능에는 'N수생'이 대거 유입되면서 이들의 학력 수준에 따른 입시 변수가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졸업생과 검정고시 등을 합한 지원자 비율은 35.3%로 1996학년도(37.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정시 대학별 정보 수집, 수험생 지원패턴, 복잡한 점수 구도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수시 대학별 합격자 특이동향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추가합격으로 빠져나가는 학교, 학과들이 정시 지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논술고사에서는 기출문제를 통해 출제유형을 익혀두는 게 중요하다. 각 대학의 논술시험은 문제유형이나 질문방식 등이 어느 정도 표준화돼서 특정 유형의 논제가 자주 출제되기 때문이다. 또한 실제로 글을 써보고 첨삭을 받아보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조언이 다수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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