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교육부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영역 22번 문항과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내거나 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수학 22번 문항은 올해 수능에서 가장 어려운 문항으로 꼽히며 사실상 '킬러문항'이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박성민 교육부 대변인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정례 브리핑에서 수학 22번 문항고 관련해 "오답률이 높아서 킬러문항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며 "문제제기가 됐으니 이에 대해 살펴보겠지만 수능 당일 EBS 수학 대표 강사도 킬러문항이 아니라고 답한 바 있다"고 말했다.
수학 22번은 수학Ⅱ에서 출제된 문항으로, 미분법을 이용해 조건을 만족시키는 삼차함수를 구할 수 있는지 묻는 문제다.
EBSi와 입시업체 등이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추정한 수학 22번의 정답률은 한 자릿수대에 불과하다. 통상 학원가에서는 정답률이 30% 안팎이면 고난도, 50% 안팎까지는 중난도 문항으로 본다.
EBS 현장 교사단은 수능 당일이었던 지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수학 22번에 대해 킬러문항이 아니라고 밝혔다.
EBS 현장 교사단 소속 심주석 인천 하늘고 교사는 "예전 같으면 가·나·다 조건을 많이 주고 해석을 요구했으나 이 문항(수학22번)은 조건이 심플하게 한가지"라며 "킬러문항을 보면 풀이과정이 길게 나오지 않나. 올해 수능은 계산량이 상당히 줄어있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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