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빈 방문, 찰스3세 즉위 첫 국빈
英 의회서 영어로 연설 예정
"한-영 협력관계 심화 발전시킬 것"
이후 프랑스 파리서 엑스포 유치전
英 의회서 영어로 연설 예정
"한-영 협력관계 심화 발전시킬 것"
이후 프랑스 파리서 엑스포 유치전
【서울·런던(영국)=김학재 서영준 기자】 영국 국빈 방문과 프랑스 방문 등 5박7일의 순방길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런던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로 영국 현지에 도착, 동포간담회를 첫 일정으로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찰스 3세 국왕의 초청으로 영국 런던을 국빈 방문한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대관식을 치른 찰스 3세 국왕의 즉위 후 첫 초청 국빈이다.
윤 대통령은 런던에 23일까지 머무른 뒤 프랑스로 이동, 23일∼25일 파리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21일부터는 영국 왕실의 공식 환영식, 버킹엄궁 환영 오찬 및 만찬 등으로 국빈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날 윤 대통령은 영국 의회에서 양국 관계와 성장, 미래 비전 등에 관해 영어로 연설에 나선다.
22일에는 리시 수낵 총리와 다우닝가 10번지 관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국빈 방문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찰스 3세 국왕과 작별한 뒤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2박 3일간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에 집중한다.
오는 28일 예정된 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각국 BIE 대표를 대상으로 오·만찬을 포함한 각종 행사에서 엑스포 유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영국 국빈 방문에 앞서 윤 대통령은 영국 텔레그래프지와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영국과의 협력을 더욱 심화, 발전시키기를 원하고 있다"며 "저와 동행하는 약 70여 명의 경제사절단은 국빈방문 기간 동안 영국 기업들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기 위해 활발히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양국은 정치, 경제, 첨단과학기술,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디지털·AI(인공지능), 사이버 안보, 원전, 방산, 바이오, 우주, 반도체, 해상풍력, 청정 에너지, 해사 등 각종 분야에서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와 북한간 불법 군사협력 등 연대 강화에 대해 윤 대통령은 "중국, 러시아, 북한은 각자가 처한 상황과 대외 여건이 다르며, 이에 따른 이해관계도 다르다"면서 "동아시아와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을 증진하는 데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 우리 정부는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 관계 발전을 지향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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