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장 30% 목표로 민관 협력
【파이낸셜뉴스 양양=김기섭 기자】 100% 수입에 의존하는 연어산업의 국산화를 위한 민·관의 협력이 본격화됐다. 강원특별자치도는 60조원에 육박하는 전세계 연어시장 선점과 지역경제를 이끌 미래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강원형 K-연어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20일 강원특별자치도와 양양군에 따르면 강원형 K-연어 비전선포식은 이날 양양 남대천 수변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김진태 도지사, 이양수 국회의원,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김진하 양양군수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명선 도 행정부지사는 강원 연어산업 경과보고를 통해 "대규모 연어 스마트양식 생산과 연계한 유통가공, 부산물, 신소재 등의 전방산업과 사료, 질병백신, 시스템 등 후방산업을 집중 육성해 강원특별자치도의 중추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은 "미래의 식량산업의 해답을 연어 양식에서 찾고 100%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연어 시장의 30%를 국산화하기 위해 6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강원특별자치도가 동북아 연어 클러스터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강원특별자치도는 K-연어 산업화를 통한 글로벌 도시로 도약을 위해 2040년까지 3단계 목표를 제시했다.
1단계는 2030년까지 연어 스마트양식 생산체계 구축과 기술력 강화로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 양식산업 단지, 질병예방 연구센터, 수산식품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로 2035년까지 연어 전후방산업 육성을 통한 산업단지 클러스터를 확장, 조성하고 3단계로 2040년까지 연어 브랜드 개발과 글로벌 홍보를 강화해 연어 수출 활성화와 세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진태 지사는 "2040년까지 연어생산량 20만t, 세계 5대 연어 생산국 진입, 일자리 창출 3만명을 목표로 K-연어 산업화를 성공시키겠다"며 "기업이 들어오고 일자리가 넘쳐나는 미래 먹거리 산업, 글로벌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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