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는 21일 오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한국 정치의 문제점과 개혁방안'이란 주제로 이 의원을 초청해 강의를 듣고 토론한다.
이번 이 의원의 강연은 혁신위 측에서 먼저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양측의 만남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앞서 이 의원이 현 '이재명 체제'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면서 다음 달 초까지 탈당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탈당 이후 여당 합류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 의원은 전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에 너무 정나미도 떨어졌고, 아주 진저리 난다"라며 "정치적 꿈을 펼칠 곳이고, 저를 반긴다면 국민의힘에 가는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비명계의 합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대표는 전날 "국민의힘은 나라의 발전적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분과 함께 '슈퍼 빅텐트'를 치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정부패 정당이 돼 개딸들에게 휘둘리는 지금 더불어민주당에게 나라의 미래 맡길 수 없다는 양심을 지키는 분들이 민주당에 비록 소수나마 있다는 점도 유의 깊게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혁신위는 강연 이후 이석봉 대전시 경제부시장 등 과학기술계 인사들과 연구개발(R&D) 관련 거버넌스 체계 개선 방안 관련 간담회를 갖는다. 이후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도 견학한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