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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교보증권이 에스엠의 목표 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중국의 앨범 공동구매 감소로 내년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하향한 영향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1일 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일 발매된 에스파 미니 4집의 초동 판매량이 전작 대비 역성장(-33.4%) 하면서 주가는 한 달 사이 21.6% 하락했다"며 "초동 감소는 2023년 7월부터 엔터 산업 전반에 지속된 중국의 앨범 공동구매 부진이 주 요인으로, 타사 대비 중국 노출도 높은 IP를 보유한 에스엠의 주가 하락을 심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중국을 제외한 기타 해외에서의 팬덤 성장은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에스파의 미니 4집 타이틀곡 '드라마(Drama)'의 스포티파이 글로벌 일간 피크 스트리밍은 161만회로 이전 타이틀곡 '스파이시(Spicy)' 114만회 대비 41% 증가했다. 중국발 수요 부진으로 인한 앨범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서구권 익스포져 증가는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에스파는) 전작 대비 글로벌 스트리밍 큰 폭 증가 및 장기 차트인으로 추후 컴백시 미국 차트 진입도 기대할 만하다"며 "지난 9월 데뷔한 라이즈도 초동 내 중국 공구 비중 5%로 이미 중국 공구 급감 영향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 공구 감소에 따른 보수적 앨범 판매량 가정으로 2024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19.7% 하향한다"면서도 "보수적 앨범 판매량 가정에도 불구하고 NCT 드림, 에스파, 라이즈의 가동률 증가와 낮은 상반기 기저로 내년도 영업이익은 30.3% 증가를 예상한다"고 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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