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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데이' 일주일만에 1조7000억원 매출..작년보다 22% 실적 향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1 09:09

수정 2023.11.21 17:02

쓱데이 기간 스타필드 안성에서 열린 '빅3쇼' 행사장이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쓱데이 기간 스타필드 안성에서 열린 '빅3쇼' 행사장이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2년 만에 돌아온 신세계그룹의 통합 할인행사 '쓱데이'가 1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직전행사보다 22%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매출인 1조5000억원을 초과달성한 실적이다.

21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11월 13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올해 쓱데이에서 SSG닷컴, G마켓, 라이브쇼핑, W컨셉 등 온라인 계열사들의 선전이 눈부셨다. 매출 성장률을 보면 SSG닷컴 31%, G마켓 10%, 신세계라이브쇼핑 34%, W컨셉 161% 등 2년 전 행사 대비 크게 늘었다.

SSG닷컴은 쓱데이 기간 명품·뷰티·가전 등 주력 카테고리가 매출을 견인해 계획 대비 121% 달성율을 기록하며 역대 쓱데이 자체 최고 실적을 갱신했다.
유가공품 85%, 대용식 55% 등 고물가에 파격 할인 혜택을 선보인 가공식품 신장률도 높게 나타났다.

SSG닷컴이 13일 오후 코엑스에서 진행한 ‘쓱데이 스페셜 라이브방송’도 올해 라방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6개 계열사, 12개 브랜드가 참여한 그룹 공동 라방에 총 15만여명의 시청자가 몰려 화제를 모았으며 지난 행사 라방 대비 매출이 64% 늘었다.

W컨셉 역시 쓱데이 기간 한정 판매한 디자이너 브랜드 기획 상품 등이 폭발적인 고객 반응을 보이며 역대 쓱데이 자체 기네스 매출을 달성했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한 오프라인 계열사도 호실적을 거뒀다.

이마트의 매출은 지난 행사 동기간 대비 22% 늘었고, 역대급 실적으로 주목을 받은 신세계그룹의 야구단 SSG랜더스의 지난해 우승 기념행사 ‘쓱세일’의 동기간 대비 매출보다도 5% 가량 늘었다. 고물가에 미뤄왔던 TV, 냉장고, 세탁기 특가 구매 찬스에 고객이 몰리며 대형가전 매출이 25% 증가했고, 장바구니 부담을 줄여준 반값 할인, 일자별 특가 행사 등이 고객 반응을 이끌며 가공식품 매출이 40%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도 행사기간 확대와 갑자기 찾아온 추위의 영향으로 패션, 잡화, 생활 등 전 장르에 걸쳐 좋은 실적을 보이며 지난 쓱데이 대비 53% 매출이 늘었다.

외투와 방한용품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며 패션은 53%, 잡화는 43%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375% 신장한 대형가전, 107% 신장한 가구·침대 등 객단가 높은 생활 장르 대품들의 역대급 사은행사가 백화점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이밖에 호캉스족들을 쓱데이로 끌어 모은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매출은 31% 증가했고, 모빌리티쇼 등 3가지 테마의 스타필드 빅쇼(Big Show)로 이번 쓱데이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한 신세계프라퍼티의 매출도 16% 증가했다.

특히 올해 쓱데이에는 ‘극가성비’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스타벅스는 13일부터 나흘간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 카페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를 평소보다 1500원 저렴한 3,000원에 판매하는 ‘쓱데이 해피아워’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 기간 아메리카노 판매량은 전 주 동일 시간대보다 85%가 증가했다.

쓱데이를 맞아 신세계푸드가 출시한 노브랜드버거 짜장버거는 타브랜드 일반 버거보다 20% 가량 두꺼운 고기패티와 가성비 있는 가격으로 화제를 모으며 6일간 5만개가 팔려나갔다.


신세계그룹은 “2년만에 돌아온 국가대표 쇼핑축제 쓱데이가 올해도 많은 고객들의 사랑 덕택에 역대급 실적을 경신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상품에 더욱 집중해 더 큰 혜택과 경험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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