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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분기 글로벌 TV 시장 1위…LG는 OLED 선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1 10:08

수정 2023.11.21 10:08

삼성전자 '98형 네오 QLED 8K' 모델.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98형 네오 QLED 8K' 모델. 삼성전자 제공
'LG 시그니처 올레드 M'. LG전자 제공
'LG 시그니처 올레드 M'. LG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3·4분기 전체 글로벌 T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TV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서 50%가 넘는 점유율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일 시장조사기관인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4분기 매출 기준 29.9%의 점유율로 글로벌 TV 시장 1위에 올랐다. 전년 동기(27.5%) 대비 2.4%p 올랐다.

수량 기준 점유율에서도 18.3%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2006년 이후 18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네오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와 라이프스타일·OLED 등 프리미엄 TV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실제 삼성전자는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45.8%)과 비교해 16.2%p 증가한 62.0%의 매출 점유율을 기록했다.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34.8%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98형 라인업 확대를 통해 80형이 넘는 제품에서도 40.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올해 3·4분기까지 판매된 QLED TV는 총 1094만대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제품은 584만대를 판매했다. 삼성전자는 2017년 QLED 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올해 3·4분기까지 누적 판매 4000만대을 넘어섰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유지했다.

옴디아 기준 올해 3·4분기까지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203만6800대로 집계됐다.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약 55%다.

LG전자는 같은 기간 75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에서도 출하량 기준 6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체 올레드 TV 시장에서 75형 이상 초대형 TV가 차지하는 금액 비중은 3·4분기 누적 25%를 넘어섰다.

올해 3·4분기 OLED와 액정표시장치(LCD)를 포함한 LG전자의 전체 TV 출하량은 1629만7800대로 집계됐다.
전체 TV 시장 내 점유율은 금액 기준 16.4%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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