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美CCP 최초 한국 현대사진전 개막.. 한국사회 사진 소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1 14:17

수정 2023.11.21 14:17

미국 애리조나 사진전문기관 투손 크리에이티브 사진센터에서 개막한 국립현대미술관의 '기록과 경이: 한국현대사진'전 모습 / 사진=뉴시스
미국 애리조나 사진전문기관 투손 크리에이티브 사진센터에서 개막한 국립현대미술관의 '기록과 경이: 한국현대사진'전 모습 /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립현대미술관은 미국 애리조나 사진전문기관 투손 크리에이티브 사진센터(CCP)에서 지난 18일 개막한 '기록과 경이: 한국현대사진'전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내년 1월 2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된 작가를 중심으로 1990년대 이후 한국 사회와 관계된 사진들이 소개된다.

이번 전시에는 권도연, 김미현, 김승구, 김옥선, 김태동, 니키 리, 박진영, 방병상, 오형근, 이선민, 윤정미, 정주하 등 12명 작가 작품 80여점이 선보이고 있다. 전시장에서는 작품 설명문이 한국어와 영어, 스페인어 등 3개 국어로 제공된다.

토드 투부티스 CCP 관장은 "CCP 전시장에 한글이 게시되는 최초의 전시인 만큼 CCP 안팎의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미국 샌디에이고미술관(SDMA)에서는 한국 전통회화가 한국인의 삶에서 담당한 역할과 동시대 미술에 미친 영향을 소개하는 '생의 찬미'전이 열리고 있다. SDMA가 여는 첫 한국미술 주제 기획전이다.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린 '생의 찬미'전을 바탕으로 미국 현지 관객을 고려해 일부 내용을 재구성했다. 이 전시에서는 나쁜 기운을 몰아내는 '벽사'와 복을 불러들이는 '길상', '교훈', '감상'을 주제로 19세기 초부터 20세기 초의 전통회화를 비롯해 동시대 작품까지 34명 작품 50여점을 전시한다.


이밖에 미국 뉴욕의 솔로몬 R 구겐하임미술관에서는 한국실험미술전이 열리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구겐하임미술관 공동 기획으로 지난 5∼7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렸던 '한국 실험미술 1960-1970년대' 전시의 순회전이다.
한국 전시와 같은 규모와 내용으로 29명 작가 작품 80여점과 자료 30여점을 전시 중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