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외국인 우수 과학 인재를 유치하고,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어를 제대로 습득해서 우리 국민들과 잘 살아갈 수 있는 기본 토대를 만드는 게 내게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이어 이어 "인구 구조가 바뀌면서 과학 인재 인력 구조에도 큰 변화가 있는데, 카이스트 학생 1만1000명 중 1500명이 외국인 연구자"라며 "중요한 외국인 과학기술 인재들이 비자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우리나라를 떠나지 않고 이곳에서 계속 연구할 수 있도록 비자 정책을 파격적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지난 17일 대구, 21일 대전에 이어 오는 24일 울산 방문까지 예고했다. 이달 들어 한 장관이 가는 곳마다 지지자들이 몰리고 있다.
한 장관의 민생 투어는 대구 방문 이전에 새만금잼버리를 개최했던 전북도 방문부터 시작됐다. 한 장관은 지난달 30일 전북도를 찾아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외국인·이민정책 테스트베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 장관이 협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은 또한 전북 완주군 삼례읍의 한 딸기 농가를 방문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정책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다만 대구와 대전방문 때처럼 지지자들이 몰리지는 않았다.
국민의힘 당 안팎에선 한 장관의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지난 20일 한 장관의 총선 역할론에 대해 "그분이 결정을 안 한 걸로 알고 있는데 결정된다면 참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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