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과 저소득층 등 수료생 150여명 참석
"직접 구상…한 사람의 변화는 우주의 변화"
오 시장의 첫 재임 시절인 2008년 시작한 '희망의 인문학'은 노숙인과 저소득층 등 사회 약자들이 자기성찰 등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립의지를 키우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오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희망의 인문학은 뚫린 가슴에 희망의 새살을 돋우는 마음의 양식이다. 한 사람이라는 작은 우주가 변화하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기적이고 가치 있는 일인지 알기에 15년 전 제가 직접 구상해 시작한 과정"이라고 밝혔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 동안 4000여명에 이르는 노숙인과 저소득층 시민이 참여했으며, 10년 만에 다시 재개된 지난해 303명이 수료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서울시립대와 건국대에서 주관하는 행복과정 수료생들과 노숙인 시설 등에서 주관하는 희망과정 수료생 150여명이 참석한다. 오 시장은 각 과정별 우수 수료생에게 서울시장상을 수여했다.
올해 희망의 인문학은 수요조사를 거쳐 행복과정(서울시립대·건국대 주관), 희망과정(시설주관), 대학특강 등으로 구성된 교육과정으로 진행됐다. 노숙인과 저소득 시민 739명이 참여했으며, 그 중 592명(수료율 80%)이 수료증을 받는다.
오 시장은 "세상은 아직 희망의 인문학을 잘 모르고, 누군가는 그 가치를 간과하기도 한다. 그러나 매년 참가자 중에는 '삶이 바뀌었다', '인생의 의미를 알게 됐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서 "한 사람이라도 변화하면 그것은 우주의 변화다. 희망의 인문학을 더욱 든든하게 펼쳐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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