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비 보조금 증가, 교부세·지방세 감소
업무추진비와 행사 운영비는 일괄 감액
2024년도 본예산(안) 중 일반회계는 2023년도 본예산 대비 808억 원(3.60%) 증가한 2조 3258억 원으로, 특별회계는 408억 원(11.49%) 감소한 3142억 원으로 편성됐다.
내년도 일반회계 세입은 국내 경기 부진 등으로 지방교부세와 지방세 등 시에서 자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원은 감소한 반면, 국·도비 보조금은 올해 대비 950억 원이 증가하면서 전체 예산 규모는 증가했다.
시는 어려운 재정 여건을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업무 추진비는 10~20%, 행사 운영비는 10% 일괄 감액하고, 부서별 한도액 내 지방보조금 편성, 투자 시기별 재원 투입, 모든 사업 원점 재검토 등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했다.
세출예산 주요 편성 방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건전재정 기조를 흔들림 없이 견지하며 ▲안전 도시 전환 ▲약자 복지 강화 ▲사람 중심 도시 조성 ▲문화·관광 ▲미래 준비 등 5개 중점 투자 분야에 집중했다.
세부 내역은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 도시 실현을 위해 재난·재해 예방과 위험지역 정비 332억 원, 관리지역 도시 침수 예방 288억 원, 안전진단·점검 용역 및 보수 68억 원, 재난·방범·어린이 보호 CCTV 구축 49억 원을 각각 편성했다.
다 함께 행복한 나눔·공존의 복지 실현을 위해 노인 일자리와 기초노령연금 3137억 원, 국민 기초생활보장 수급 1315억 원, 장애인 및 단체 지원 사업 968억 원, 첫만남·출산장려금 지원 92억 원을 각각 투입한다.
탄소중립 그린&클린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과 농어촌 활성화를 위해 수소 교통복합기지 구축과 수소자동차 보급 사업 206억 원, 친환경농업 기반 확대·여건 조성 199억 원, 미세먼지 차단숲·도시숲·숲길 조성 127억 원, 농어민 수당 지원 104억 원을 각각 반영했다.
환동해 문화관광 도시 조성을 위해 생활체육 전용파크와 파크골프장 조성 70억 원, 문화도시조성 30억 원, 시립미술관·오도리주상절리 사업 27억 원,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시설개선 25억 원을 각각 편성했다.
산업·기술 경쟁력 확보 등 미래 먹거리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조성 500억 원, 포항 국제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419억 원,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 90억 원, 배터리 인라인 자동 평가센터 구축 87억 원을 각각 투입한다.
이번에 제출된 2024년 본예산(안)은 오는 30일부터 열리는 제311회 시의회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20일 최종 확정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세수가 큰 폭으로 감소해 재정 여건이 좋지 않지만, 고강도 구조조정 등 재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겠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정 역점사업 등 꼭 반영해야 할 곳에 예산을 편성해 주요 사업들이 조기에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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