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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시장도 'AI반도체' 열풍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1 18:19

수정 2023.11.21 18:19

삼성·미래에셋운용 ETF 상장
국내 대형운용사들이 HBM반도체 테마에 집중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잇따라 상장, 투자자들의 눈길을 끈다.

21일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반도체 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KODEX AI반도체 핵심장비'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했다.

KODEX AI반도체 핵심장비 ETF는 일명 '인공지능(AI) 반도체의 꽃'으로 불리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장비주가 약 83%로, 국내 반도체 소부장 ETF 가운데 최대 비중을 차지한다. 전공정과 후공정, 패키징까지 AI 반도체 공정 전반을 아울러 혁신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장비기업을 우선적으로 담았다. 주요 편입종목(14일 기준)은 △한미반도체(24.6%) △ISC(16.7%) △리노공업(11.0%) △대덕전자(9,3%) △하나마이크론(8.2%) 등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이날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를 신규 상장했다. 주요 편입종목은 한미반도체(16.1%), 이수페타시스(9.0%), 이오테크닉스(8.2%), 하나마이크론(6.6%) 등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 잠재 성장성이 높은 HBM 및 AI 반도체 관련 핵심 기업으로 구성했다.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은 오는 2026년 861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AI 반도체와 HBM의 성장은 소재, 부품, 장비의 수요를 창출한다. 국내 반도체산업의 강점인 반도체 장비는 신규 주문 사이클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소재나 부품 대비 시가총액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강력하게 시장을 주도하는 특징이 있다.


삼성운용 임태혁 ETF운용본부장은 "AI 반도체와 HBM의 수요 증가에 따라 수혜가 기대되는 AI 반도체 특화 장비기업에 압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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