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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9단, 롄샤오에 시간승…삼성화재배 준결승 진출(종합)

뉴스1

입력 2023.11.21 19:13

수정 2023.11.21 19:13

202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8강전을 펼친 박정환 9단(오른쪽)과 롄샤오 9단. (한국기원 제공)
202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8강전을 펼친 박정환 9단(오른쪽)과 롄샤오 9단. (한국기원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박정환 9단이 202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에 진출,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향한 여정을 이어간다.

박정환 9단은 21일 경기 고양의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특설대회장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롄샤오 9단(중국)을 시간승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박정환 9단은 우승을 차지했던 2021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준결승에 올랐다. 박 9단은 2년 전에도 8강전에서 롄샤오 9단을 꺾은 바 있다.

박 9단은 대국 중반 우하에서 펼쳐진 공방에서 우위를 점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흐름을 내준 롄샤오 9단은 오랜 시간 고민을 하면서 때 이르게 초읽기에 돌입했다. 결국 롄샤오 9단은 107수 째에서 마지막 5번째 1분의 초읽기를 보내 버렸다.

롄샤오 9단이 시간 분배에 실패하면서 박정환 9단은 20분14초를 남기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함께 펼쳐진 쉬자양 9단과 구쯔하오 9단의 중국 선수간 맞대결에서는 쉬자양 9단이 웃었다. 쉬자양 9단은 엎치락뒤치락한 팽팽한 승부 결과 299수 백 불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배는 22일 신진서 9단-셰얼하오 9단(중국), 김명훈 9단-딩하오 9단(중국)과의 8강전이 끝난 뒤 준결승 대진 추첨을 진행한다. 준결승은 23일과 24일 펼쳐지고 25일 결승 1국,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7~28일 결승 2, 3국이 진행된다.


삼성화재배 우승 상금은 3억원이며 준우승 기사에게는 1억원이 돌아간다.

한국은 지난 2021년 박정환 9단, 지난해 신진서 9단이 우승하는 등 2연속 정상에 오르며 총 14회 우승을 달성했다.
중국이 11회, 일본이 2회 우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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