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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한-영, 세상의 많은 도전에 함께 응전해 나가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2 03:00

수정 2023.11.22 03:00

영국 의회에서 영어로 연설
[런던=뉴시스] 전신 기자 = 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런던 스탠스테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3.11.21. photo1006@newsis.com /사진=뉴시스
[런던=뉴시스] 전신 기자 = 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런던 스탠스테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3.11.21. photo1006@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런던(영국)=서영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의회 연설에서 지속적으로 밀려오는 새로운 도전에 한영 양국이 긴밀히 연대해 응전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이를 위해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이한 올해를 양국 관계가 새롭게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영국 의회에서 영어로 연설을 진행하면서 "지금 우리는 새로운 도전과제들에 직면해 있다"며 "역동적인 창조의 역사를 써 내려온 한국과 영국이 긴밀히 연대해 세상의 많은 도전에 함께 응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북한 핵 위협 등을 열거하면서 "평화는 혼자 지켜낼 수 없다. 한국은 영국, 그리고 국제사회와 연대해 불법적인 침략과 도발에 맞서 싸우며 국제규범과 국제질서를 수호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은 영국과 함께 인도 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보와 경제안보를 튼튼히 하는데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급망과 에너지 안보 위기, 디지털 격차와 같은 글로벌 현안에 대한 양국의 공동 해결 의지도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한영 양국은 원자력을 비롯한 청정에너지 확대를 도모하면서 기후 취약국들의 그린 에너지 전환 노력을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영국이 제안한 AI 안전네트워크 및 유엔의 AI 고위급 자문기구와 긴밀히 협력해 AI 디지털 규범 정립을 위한 국제사회의 소통과 협력을 견인해 나가고자 한다.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한 지원을 배가하면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종 도전에 대한 응전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새롭게 격상된 한영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한다. 윤 대통령은 "이제 양국은 진정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다시 태어난다.
보다 개방되고 자유로운 국제질서를 영국과 함께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영국과 함께 인류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번영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양국의 협력 지평은
디지털·AI, 사이버 안보, 원전, 방산, 바이오, 우주, 반도체, 해상풍력, 청정에너지, 해양 분야 등으로 크게 확장돼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기간 예상되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에 대해 대통령실은 "국가안보 포함 중대한 사유가 발생하면 남북합의의 부분 또는 전체에 대해 효력을 정지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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