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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인력 5.6만명 필요' 고용부·폴리텍·기업, 인재 키운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2 14:42

수정 2023.11.22 14:42

폴리텍 반도체 학과 10개 신설, 내년부터 1025명 양성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에 다양한 반도체 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10.25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에 다양한 반도체 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10.25 ⓒ News1 신웅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가 첨단반도체 분야 성장과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민·관·학 '원팀' 체계를 구축한다.

고용부와 한국폴리텍대학은 22일 대학 성남캠퍼스에서 국내 반도체 기업·기관 20곳과 '반도체 기술인재 양성 맞춤형 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기업은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온세미컨덕터코리아, 원익IPS, 탑엔지니어링, 코아시아-세미 등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초기 투자 비용 부담 등으로 민간에서 반도체 인력 양성이 쉽지 않은 만큼 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공분야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마련했다.

실제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전망한 '향후 10년 반도체산업 인력전망'을 보면 앞으로 10년간 5만6000명(2021년 기준)의 기술·기능인력의 추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협약에 참여한 20개 기업·기관과 폴리텍대학은 반도체 직무·수준별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과정 공동 개발과 운영에 뜻을 모았다.

기관 임직원은 직접 산업현장 교수로서 교육훈련에 참여하고 기업·기관은 폴리텍대학 졸업생을 채용하는데 협력한다.

고용부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행정·재정적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정부 정책적으로는 반도체 산업 인력수요 대응을 위해 폴리텍대학에 반도체학과를 5년간 매해 10개씩 신설할 계획이다.


1차로 올해는 폴리텍대학 인천·아산·대전·광주·부산·반도체융합 등 6개 캠퍼스에 10개 학과를 신설했다. 폴리텍대학은 내년에 20개 학과에서 1025명(모집 기준)의 반도체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폴리텍대학과 반도체기업 간 체결하는 인재양성 업무협약은 반도체산업 발전에 큰 의미를 갖는다"며 "오늘 협약식과 같은 산·학·관 협력을 통해 청년은 더 나은 일자리를 찾고 기업은 우수한 청년을 채용해 생산성을 높이며 국가는 경제발전을 이루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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