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상위원회는 오는 12월 8일과 9일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점에서 2023 부산영화기획전 '부산, 영화를 만나다'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부산영화기획전은 부산영상위가 제작을 지원한 작품 중 우수 작품을 부산 시민들에게 선보임으로써 시민에게는 부산에서 만들어진 영화를 감상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부산 지역 영화인들에게는 지속적인 창작 활동에 대한 응원의 의미와 상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기획전에서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부산영상위 제작지원작으로 구성된 4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이들 작품은 모두 유수의 국제영화제 상영과 수상을 통해 뛰어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검치호'(감독 이강욱)는 엄마를 간병 중인 소녀가 범죄조직의 위험한 사건에 연루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따뜻한 가족애는 물론이고 무협과 누아르 장르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2022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였다. 2019년도 부산영상위원회 극영화 제작지원작이자 2021년 부산제작사후반작업지원 장편극영화 부문 선정작이다.
'모라동'(감독 김진태)은 부산 모라동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생활 밀착형 재난 코미디 영화다. 2023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었을 때 현실감 넘치는 이야기로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2021년 부산영상위원회 장편극영화 제작지원작이자 코로나19 특별지원 부산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을 받았다.
'내가 누워있을 때'(감독 최정문)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세 여성이 조난되며 벌어지는 사건들로 서로의 비밀을 알게 되는 이야기다. 따뜻한 화해와 진정한 연대에 대해 말하는 이 영화는 2022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다. 2019년도 부산영상위원회 부산신진작가 영화기획개발 멘토링 지원사업 선정작이자 2020년도 부산제작사 영화·웹드라마 제작지원작이다.
'해야 할 일'(감독 박홍준)은 2023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과 한국영화감독조합 플러스엠상을 수상했다. 감독이 실제로 인사팀에서 근무하며 겪은 일을 바탕으로 구조조정 지시를 받고 이를 실행해 나가는 직원의 이야기를 그렸다. 2022년 부산영상위원회 장편극영화 제작지원작이다.
영화 상영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열린다. 박인호 평론가의 진행으로 40여분간 감독은 관객들과 직접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2023 부산영화기획전 ‘부산, 영화를 만나다’는 이날부터 오는 12월 6일까지 온라인 사전예매 또는 현장 등록을 통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사전 예매 시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되며, 티켓은 선착순 마감될 수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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