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회에서 개 식용 금지 법안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펫샴푸 전문기업 보노몽이 전국에서 학대받는 개를 구조해 입양한 사람들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하겠다고 나섰다.
보노몽은 펫IT 업체인 페타버스와 학대견 구조 반려인 지원 TF팀을 만들고 최근 운영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학대견 입양자들을 대상으로 사료와 프리미엄 펫샴푸를 제공한다.
1차 지원대상은 지난 2020년 9월 경기도 남양주시 한 건설공사장에서 쇠사슬에 목이 감겨 상차투성이 상태에서 고생하는 진돌이, 진순이 등 2마리를 구조해 키우고 있는 설 모씨이다.
보노몽 관계자는 "반려동물 생명 존중 사상을 구호로 외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학대견을 직접 구조해 키우는 반려인들을 대상으로 경제적 지원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보노몽는 지난 10월에도 시민단체 '위대한 동반자'와 함께 반려 동물에 대한 생명 존중 운동 선포식을 가진 바 있다.
배철현 위대한동반자 위원장은 당시 행사에서 “개는 기르다 잡아 먹는 대상이 아니다"며 "상호 이익과 존중의 대상인 만큼 위대한 동반자라는 인식이 확산돼야 우리 사회가 선진국으로 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반기문 전 UN사무총장도 "이제 우리 국민도 반려 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시대가 왔다"며 "사람, 동물 할 것 없이 생명의 존중을 누구나 다 인정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