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다 2배 증가...기간제 비율 낮아져 안정적 교원 수급정책 성과 낼 듯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은 오는 25일 실시되는 2024학년도 사립학교 중등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시험 선발 예정 인원이 121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두 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22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사립학교 중등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시험에서는 22개 법인 소속 37개 학교에서 25개 과목 121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전년도 12개 법인 65명 위탁 채용에 비하면 참여 법인과 선발 인원이 두 배가량 늘었다.
시교육청은 사립학교 신규 교사 채용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학교법인에 사립 중등 임용시험 위탁 채용을 꾸준히 설득해 왔다. 그러나 사학법인 이사장협의체에서는 시험 출제 주체를 두고 해결 방안의 접점을 찾지 못해 참여율이 저조했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고자 이정선 교육감은 사학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강조하며 광주지역 35개 사학법인들과 지속적으로 소통과 참여를 이끌어 냈다. 또 연초부터 교육감-학교장 간담회, 찾아가는 정책간담회, 전국 사학인사담당 협의회를 통해 다양한 현장 의견 수렴을 진행했다.
아울러 관련 협의도 꾸준히 진행해 해결 방안 마련을 위한 사전 협의, 사학법인 이사장협의체 관계자 협의, 사립학교장 제도 개선 협의, 교육감-법인이사장 정책협의회 등이 이뤄졌다.
그 결과 2024학년도 사립학교 신규 교사 위탁 채용 시행 계획이 확정돼 이에 동의한 법인들이 1차 필기시험은 공립 중등 임용 위탁 채용에 참여하게 됐다.
시교육청은 앞으로 교원 정원 감축에 대비해 신규 교사 위탁 채용 방식에 대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위탁 채용에 참여하지 않은 법인 대상으로 참여를 유도해 안정적 교원 수급 정책으로 기간제 비율을 25~30% 수준으로 낮춰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매번 국감·시의회 등에서 사립학교 기간제 비율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지만 2024학년도에 121명이 채용될 경우 사립학교 기간제 교사 비율이 35%에서 31%로 낮아지게 된다"면서 "담임교사 배정 등 학사 운영의 어려움이 어느 정도 해소돼 학교 교육과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리라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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