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 21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한 의원급 의료기관의 원장 A씨를 입건해 한 차례 조사를 했다.
A씨는 환자 10여명에게 마약류 의약품 '펜디메트라진'을 과다 처방한 혐의를 받는다. 식욕억제제인 펜디메트라진은 몸을 각성시켜 식욕을 떨어뜨린다.
앞서 식품의약안전처는 마약류 의약품의 오남용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해당 의원을 지난 1월과 지난 6월 두 차례에 걸쳐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해당 의원의 의료용 마약 처방 내역 등을 확보해 분석한 뒤 A씨를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경위를 파악해 송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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