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내년 콘텐츠산업을 전망하는 8개의 키워드가 공개됐다.
2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콘텐츠산업의 올 한해를 결산하고, 내년 트렌드를 전망하는 ‘콘텐츠산업 2023 결산 2024 전망 세미나’가 22일 서울 중구 CKL스테이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 결산 주요 동향은 AI 기술, 웹툰 IP, OTT 위기
세미나 1부는 콘텐츠산업의 올해 결산과 내년 전망에 대한 발제가 진행됐다. 콘진원 산업정보팀 송영훈 팀장은 최근 5년간 끊임없이 변화하고 확장한 콘텐츠산업의 주요 트렌드 흐름과 콘진원이 수행한 연구·지원 사업의 성과를 공개했다.
연구 데이터를 중심으로 결산한 2023년 콘텐츠산업의 주요 동향은 △생성형 AI 등 기술이 가져온 창·제작 방식 변화와 고용 불안 우려 △OTT 플랫폼의 위기 △웹툰 기반 IP의 흥행과 확장 △콘솔 게임의 약진과 이용률 증가 등이다.
■‘퍼플오션’ 등 2024년 콘텐츠산업 키워드 8가지 공개
이어 콘진원 미래정책팀 박혁태 팀장은 2024년 콘텐츠산업 전망을 8개의 키워드로 정리해 발표했다.
첫 번째 키워드는 퍼플 오션(Purple Ocean)이다. 박 팀장은 “내외부적 위기를 극복하여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콘텐츠산업은 퍼플오션”이라고 설명했다.
또 콘텐츠산업의 수출 다변화를 위해 제안하는 지리적·전략적 삼각 구도인 '뉴 트라이앵글'을 비롯해 기술과 콘텐츠 창작 능력을 동시에 겸비한 전문 인력을 의미하는 '챗 크리에이터', 콘텐츠 IP의 일상화로 인한 입체화를 의미하는 '입체적 IP 시점',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무한한 현실감(Unlimited Reality)을 제공하는 몰입도 높은 콘텐츠라는 의미의 'UR콘텐츠', 콘텐츠플레이션(콘텐츠+인플레이션의 합성어로 콘텐츠 제작·이용에서의 물가상승을 의미)을 극복하기 위한 플랫폼 전략으로 제시하는 '콘화위복', 진심으로 콘텐츠를 좋아하는 이용자와 행위를 의미하는 '콘덕',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콘텐츠 기업의 움직임을 의미하는 '기후행동' 등을 2024년 콘텐츠산업 전망 키워드로 제시했다.
이밖에 세미나 2부에서는 유통, 영상, 게임, IP, 이용자, 정책 등 콘텐츠 유관 분야 전문가가 모여 2024년 콘텐츠산업의 핵심 트렌드를 예측하는 시간을 가졌다.
콘진원 조현래 원장은 “대내외적 위기와 내부 경쟁 심화 등 여러 어려움 속에도 콘텐츠산업의 기회 요인은 여전히 많다”며 “K-콘텐츠의 확장과 새로운 기회 발굴을 위해 콘진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콘텐츠산업 2023 결산 2024 전망 세미나 발제 자료가 실린 자료집은 콘진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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