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표는 지난 22일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장관이 살아온 이력도 저랑 다르고 거긴 윤석열 키즈고 저는 박근혜 키즈"라며 "저는 박근혜 키즈를 넘어섰고, (한 장관은) 윤석열 키즈를 벗어나야 한다"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한 장관이 개혁적인 방향으로 가면 동지가 될 수 있다"라면서도 "그렇게 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금 (한 장관이) 그러면 배신자다. 정치에 입문하게 되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 덕분인데 바로 관점 차이를 드러내는 것은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 장관이 대통령 아바타처럼 되는 순간부터 반대 70%는 타고나는 것 아니냐"라며 "한 장관도 그건 험난한 길일 것이라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한 장관이 총선에 나설 경우 출마할 지역구에 대해 "예전에 '한 장관 고향이 춘천인데, 춘천에서 정치하면 어떻나 했더니' 한 장관 측에서 불쾌하게 생각하더라"라며 "당시 한 장관 측에서 자신감이 많았던 것 같다. 그게 올해 초였던 것 같은데 지금은 톤이 조금 달라졌다"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대화할 가능성에 대해 "제 생각에는 대통령께서 국정이 너무 바쁘고 부산 엑스포 유치 때문에 바쁘시기 때문에 그거 다 하시고 나중에 연말에 여유가 있으시면 고민을 할 수 있겠지만 저는 언양불고기 이상의 얘기는 할 계획이 별로 없다"라고 전했다. 대선 당시 울산에서 윤 대통령과 만났던 일을 언급한 것이다.
또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만남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 전 대표는 "도대체 어떤 분이길래 자꾸 만나려고 하시는지 잘 모르겠다. '나는 대통령에 대해서 할 말을 할 수 없다', 그리고 '당신은 아픈 사람'이라고 하는데 제가 왜 만나주냐"라며 "만나주려면 저한테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거나, 아니면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갖고 있거나 해야 하는데 둘 다 없지 않나"라고 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오는 26일 측근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과 대구를 찾아 최근 구축한 온라인 연락망 참여자들을 만난다.
그는 "(지지자 연락망은) 4만7000~8000명 정도 됐다"라며 신당 창당 가능성은 "지금 한 65%쯤 됐다"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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