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전인 지난 22일에도 주민등록 등본 발급이 한동안 중단된 바 있다. 이번 사태는 지난 17일 온라인 민원서비스 '정부24'와 지방행정전산망 '새올'이 먹통 사태가 시작된 이후 계속되고 있다.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지난 20일 행정 전산망 복구를 완료했다고 밝혔지만 사고의 원인을 아직까지도 정확히 알아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산발적인 먹통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7일 행정전산망 마비 당시, 외교부 등에서도 일부 시스템 등이 오류를 일으켰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한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순방일정 참가를 이유로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불출석한다. 이 장관을 대신해 고기동 차관이 출석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지난 20일까지 윤 대통령의 영국 및 프랑스 순방 동행여부를 확정하지 못한 채 국내에 머물러 왔다. 이 장관은 행정 전산망 복구 대책회의로 인해 영국 순방에 나선 대통령 전용기에 함께 탑승하지 못했다. 하지만 일단 사태가 안정됐다고 판단한 이 장관은 하루뒤인 지난 21일 영국 순방길에 뒤늦게 올랐다.
국회는 이날 국가 행정전산망 먹통 사태에 대한 책임 규명을 위한 현안질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해 행안부에 이 장관의 출석을 그동안 요청해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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