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오세훈 "저출생 위기 극복,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 만들어야"

최재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3 14:04

수정 2023.11.23 14:04

오세훈 서울시장 2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업인 대상 정책강연 나서
"육아휴직, 유연근무제 확대 등 적극 참여" 호소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상의 초청 특별 강연회에서 '동행매력 특별시'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상의 초청 특별 강연회에서 '동행매력 특별시'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기업인들을 만나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2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중소기업·서울경제·중견기업위원회 등 주요 위원장단과 25개 자치구 상의 임원진 등 기업인 200여명을 대상으로 '동행매력 특별시' 시정 철학과 시 정책을 소개하는 강연에 나섰다.

오 시장은 '합계출산율 0.7명(올해 2·4분기 기준)'의 역대급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려면 양육자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터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문화 만들기에 기업들이 함께 나서줄 것을 강력하게 호소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솔선수범해야 기업들이 벤치마킹한다는 생각으로 출산·양육 정책을 열심히 추진하고 있다"면서도 "기업에서 도와주시지 않으면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합계출산율 0.7명이라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정신으로 민관이 함께 노력하고 육아 친화 문화를 확산한다면 해결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 문화를 위한 육아휴직, 유연근무제가 확대될 수 있도록 기업 현장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시는 육아휴직으로 인한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 '서울형 강소기업'을 대상으로 육아휴직 대체 청년인턴 인건비를 최대 23개월까지 지원하고 있다.
양육 공백 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서울형 아이돌봄비'도 올해부터 도입하는 등 육아부담 최소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한편, 오 시장은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중소기업들을 위한 지원도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 시장은 "글로벌 복합 경제위기 속에서 경영의 현장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외 판로 지원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의 연쇄도산을 막기 위한 기업 지원 안전망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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