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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의 몽니?'.."내년부터 현지본부 둬야 정부입찰 가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3 16:45

수정 2023.11.23 16:45

코트라 제공
코트라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트라(KOTRA)는 지난 22일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와 공동으로 사우디의 '중동지역본부 유치정책'(RHQ)을 설명하는 웨비나(웹+세미나)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코트라에 따르면 사우디는 내년 1월부터 다국적 기업이 사우디에 지역본부를 두지 않은 경우 정부조달 프로젝트에 입찰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사우디에 지역본부를 두는 경우 기존의 사업 라이선스와는 별도로 'RHQ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하고, 'RHQ 라이선스' 발급 1년 안에 15명의 지역본부 직원을 채용해야 한다.

또 투자부에서 지정한 필수 활동들을 이행해야 한다.
다만 RHQ 프로그램으로 설립되는 중동지역본부에는 정부조달 프로젝트 참여 자격 외에도 다양한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지역본부 직원 고용에 대해 10년간 사우디인 의무고용 면제, 비자 관련 규제 완화, 부양가족에 대한 혜택 등이 이에 포함된다.


김두식 코트라 리야드 무역관장은 "사우디는 RHQ 프로그램 외에도 공기업이나 민간기업에서 자국 기업 우대정책과 자국 생산 비중 확대 정책을 강화하는 추세"라면서 "향후 우리 기업이 사우디 시장 진출전략을 수립할 때 이런 정책적 동향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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