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한국외대부고 초청으로 고등학교 학생 700여명 대상 특강
23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전날인 22일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설고등학교 초청을 받아 1·2학년 학생 7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명사 특강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의 특강은 '관찰하고 상상하고 물음을 던져라'는 주제로 약 1시간 30여분동안 진행됐으며, 학생들의 질문에 이 시장이 직접 답변했다.
이 시장은 미술, 건축, 역사, 문화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예시, 사례 등을 제시하며 학생들에게 관찰력과 상상력을 키우고, 호기심에서 스스로 여러 질문을 던지면서 궁금증을 해소하고 답을 찾으려는 노력이 왜 중요한지 설명했다.
이 시장은 오스트리아의 철학자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의 '오리-토끼 애매 도형'과 덴마크의 심리학자 루빈의 '얼굴-꽃병 도형'을 보여주는가 하면, 르네 마그리트의 '헤라클리투스의 다리',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는 그림, 피카소의 조각작품 '황소머리'까지 다양한 예술작품들을 설명하며, 명작의 탄생 비화까지 전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사물을 보는 사람의 인식에는 한계가 있기에 우리는 열린 태도로 다른 면도 있음을 보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다름이 틀림이 아닌 만큼 다른 시각을 존중하고 그것에 대해서도 생각을 할 필요가 있으며, 그렇게 하려고 노력할 때 우리의 상상력도 풍부해진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특히 강연 마지막에 "2차 세계대전 때 나치 독일의 히틀러와 싸웠던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가 1948년 옥스퍼드대학 졸업식 축사에서 '절대 포기하지 마라(Never give up)'이란 말을 두번 하고 축사를 끝냈는데 매우 짧은 축사였지만 울림이 커서 참석자들이 30여분간 기립박수를 쳤다"며 "여러분들도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으면 뜻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고등학생들의 꿈을 응원했다.
강연이 끝난 뒤 학생들은 이 시장에게 여러 질문이 이어졌으며, 이 시장은 모든 학생들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하며 학생들의 진지하고 열정적인 모습을 격려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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