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E 회원국에 "부산" 호소
런던금융특구 만찬 참석한 尹대통령
런던금융특구 만찬 참석한 尹대통령
【파이낸셜뉴스 런던(영국)·파리(프랑스)=서영준 기자】 영국 국빈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막판 총력전에 나선다. 최종 개최지 선정을 위한 투표가 불과 닷새 앞으로 다가온 만큼 가능한 한 많은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표를 만나 표심을 호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국왕과 작별인사를 나눈 뒤 3박4일간의 영국 국빈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후 프랑스 파리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2박3일간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집중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파리에 도착 첫날 BIE 대표 교섭 만찬에 참석, 부산 엑스포 유치를 적극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에 머무는 동안 각국 BIE 대표를 대상으로 오찬·만찬 행사와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 등을 직접 주재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이 프랑스를 다시 찾는 것은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이다.
2030 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28일 파리에서 열리는 제173차 BIE 총회에서 결정된다. 182개 BIE 회원국이 한 표씩 행사하며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 득표한 도시가 없으면 1, 2위 도시가 2차 투표를 거쳐 최종 개최지를 선정한다. 현재 부산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이탈리아의 로마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영국 국빈방문 기간 한영 정상회담을 통해 다우닝가 합의를 채택하고,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윤 대통령은 다우닝가 합의를 통해 국방·안보, 경제, 첨단 과학기술, 지속가능개발, 인적교류 등 분야에서 양국이 전략적 협력을 포괄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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