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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맞이 ‘서울윈터페스타’ 세계서 주목합니다" [서울을 움직이는 사람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3 18:41

수정 2023.11.23 18:41

한경아 ‘서울윈타’ 예술감독
제야의 종·새해 카운트다운 등 서울도심 7곳서 화려한 볼거리
세종대로 뜰 ‘자정의 태양’ 기대... 뉴욕·시드니 새해축제 버금갈것
한경아 ‘서울윈타’ 예술감독
한경아 ‘서울윈타’ 예술감독
"올해를 기점으로 서울이 뉴욕이나 시드니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인 '새해맞이 축제'의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춥고 텅 빈 서울 도심의 겨울 이미지를 벗고, 새해를 맞이하는 세계인의 마음을 모아 희망찬 새해를 열기를 기대한다."

서울시가 연말연시에 초대형 도심 겨울축제 '서울윈터페스타(서울윈타) 2023'을 개최한다. 도심 곳곳에서 개별적으로 열리던 연말연시 행사를 한 데 모아 38일간 진행하는 행사다. 이번 축제는 지난 4월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을 지휘했던 한경아 예술감독(사진)이 총연출을 맡았다.

한경아 감독은 23일 "세계적으로 서울의 문화예술이 큰 주목을 받는 이 시점에 서울의 위상에 걸맞는 대규모 축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그간 다양한 콘텐츠를 엮어 대형 축제를 연출했던 경험을 살려 이전에 없던 세계적인 축제를 만들어 낼 수 있겠다는 기대감과 자신감이 생겨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윈타는 12월부터 도심 7개 공간에서 열리는 10개 축제·행사를 '빛'을 모티브로 해 하나로 이은 메가축제다. '세상에 없던 빛, 서울을 물들인다'라는 주제 아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보신각~세종대로~광화문광장~열린송현녹지광장~청계천~서울광장에 이르는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에서 미디어파사드·프로젝션 맵핑 등 화려한 볼꺼리를 제공한다.


한 감독은 "서울의 겨울은 춥고,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적다는 인식도 있지만, 실제로는 겨울철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축제가 10개나 된다"며 "이 행사들을 하나의 공통 주제로 묶는다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윈타를 위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하나의 주제 다채로운 개성을 살린 메가축제가 되도록 한 것이다. 10개의 행사가 각각의 고유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가장 눈여겨 볼 행사는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와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이다.

한경아 감독은 "1월 1일이 되는 순간 보신각에서 새해를 알리는 33회의 제야의 종 타종이 시작되고, 동시에 세종대로에서는 태양이 뜨는 형태의 '자정의 태양' 행사를 한다"며 "자정의 태양을 위해 세종대로 한복판에 지름 12m 규모의 거대한 태양 구조물을 설치할 예정인데, 자정에 뜨는 태양을 의미하는 것으로 희망을 담은 서울의 메시지를 전 세계로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올해 제야의 종 타종행에는 시민들이 직접 추천한 시민대표, 글로벌 인플루언서(영향력자) 등이 참여한다.
서울시민만이 즐기는 새해맞이 행사가 아닌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새해맞이 행사로 '판'을 키워보자는 취지다. 이외에도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주최하는 '서울콘'과 연계해 50여 개국, 30팀의 인플루언서를 통해 30억명에 이르는 팔로워에게 서울의 다채로운 겨울 모습을 전 세계로 전파할 계획이다.


한경아 감독은 "서울윈타2023은 서울의 매력을 끌어올리고 세계인의 발길을 모으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서울에서 선보일 세상에 없던 새로운 빛으로 희망찬 2024년 갑진년을 열어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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