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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선물·케이크, 미리 준비하세요" 올 크리스마스이브, 마트 '쉬는 날'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4 08:00

수정 2023.11.24 08:01

마트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르고 있는 가족. 파이낸셜뉴스DB
마트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르고 있는 가족. 파이낸셜뉴스DB

[파이낸셜뉴스] 올해 크리스마스 이브는 대형 마트들의 의무 휴업일에 해당된다. 매장운영은 물론 온라인 배송도 중단된다. 따라서 완구 등 어린이 선물이나 먹거리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크리스마스 이브는 12월 넷째주 일요일로, 의무휴업일에 해당한다. 의무휴업일에는 매장 운영은 물론 온라인 배송도 중단된다. 월요일인 크리스마스까지 3일간 이어지는 연휴지만 특수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홈파티 수요를 기대했던 식품 제조업체들도 낙심하기는 마찬가지다. 냉동식품 등 유통기한이 긴 가공업체들은 큰 영향이 없지만, 냉장 밀키트, 농·축·수산 납품업체 등은 불경기에 더해 뜻하지 않은 매출 타격을 입게 됐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기존 계약한 물량이 있는데 마트에서 다 팔릴 지 걱정”이라며 “가능하면 의무휴업일이 조정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형마트들은 정부에 의무휴업일 변경을 요청하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코리아세일페스타에도 산업통장자원부가 서울시에 의무휴업일을 한시 변경해줄 것을 요청했다. 의무휴업일 변경 권한은 지자체에 있어 구청의 승인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에 응한 구청은 25곳 가운데 7곳 뿐이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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