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베일 싸였던 차기 생보협회장 윤곽 나왔다...김철주 금융채권자조정위원장 내정

김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4 09:13

수정 2023.11.24 09:13

재정경제부·기획재정부 거친 관료 출신
오는 12월 5일 임시총회 개최 후 선임 예정
생보업계 "각종 난제와 현안 슬기롭게 헤쳐 나갈 것으로 기대"
김철주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 위원장 /사진=뉴스1
김철주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 위원장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제36대 생명보험협회장으로 관료 출신인 김철주 금융채권자조정위원장이 내정됐다. 생보업계는 김 위원장이 협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당국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업계에 산재된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4일 생보협회는 3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김 위원장을 차기 생보협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 후보는 1963년생으로 대구 출신이며 대구 청구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미국 조지아주립대 대학원 재정학 석사를 마쳤다.

이후 1985년 행정고시(29회)에 합격해 재정경제부, 기획재정부를 거쳤으며 2014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 실장을 맡은 후 2016년에는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경제금융비서관을 지냈다. 2021년부터는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 위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생보협 임추위 관계자는 "오는 12월 5일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차기 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회장 후보는 12월 8일 임기가 만료되는 현 정희수 생보협회장의 뒤를 잇게 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김 회장 후보의 인품과 능력이 모두 훌륭하다고 들었다"며 "생보업계가 마주한 난제와 현안들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재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 국회 통과 이후 중개기관 선정 △비급여 항목 축소 △보험사기방지특별법 국회 통과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정착 △헬스케어·요양 등 새로운 신사업 발굴 등이 생보업계의 과제로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김 회장 후보가 기재부에 근무할 당시 일했던 동료들과 통화했는데, '존경하는 선배' 투표를 하면 항상 첫 번째 손가락에 꼽힐 만큼 훌륭한 분이라고 입을 모았다"며 "김 회장 후보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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