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올림픽 예선전에서 일본과 한 조작년 0-3 완패의 빚 갚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
한국, 최근 프랑스 원정서 3-0 완파... 일본도 아르헨 5-2 완파
U-23 통산 18승 5무 5패
한국, 최근 프랑스 원정서 3-0 완파... 일본도 아르헨 5-2 완파
U-23 통산 18승 5무 5패
[파이낸셜뉴스] 미쳤다. 환상의 조편성이 예선전부터 완성되었다.
최근 유럽의 강호들을 완파하며 맹위를 떨치는 동아시아아의 두 강호가 예선전부터 격돌하게 되었다. 그리고 황선홍 감독으로서는 지난 항저우 AG에 이어서 일본에 제대로 복수할 기회를 잡았다. 만약, 이번마저 복수에 성공할 경우 이제 더 이상 일본에 남은 빚은 없다.
황선홍호가 파리 올림픽 최종 예선인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일본, 중국, 아랍에미리트(UAE)와 경쟁한다.
한국은 11월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윈덤 도하 호텔에서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 추첨 결과, 이들 팀과 B조에 편성됐다. 개최국 카타르와 직전인 2022 U-23 아시안컵 1, 2, 3위 팀인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일본이 포트 1에 배정됐다.
호주, 이라크, 베트남과 함께 포트 2에 배정된 한국은 1번 시드 팀 일본이 속한 B조에 묶여 조별리그부터 한일전을 치르게 됐다. 황선홍호는 지난 9∼10월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도 일본과 맞붙었다. 당시 일본을 2-1로 꺾고 최종 승자가 됐다.
황선홍호로서는 2년 전의 아픔을 갚아줄 기회를 조별리그부터 잡았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출격한 지난해 U-23 아시안컵 8강에서 황선홍호는 일본에 0-3으로 완패해 발길을 돌린 바 있다.
내년 4월 개막하는 U-23 아시안컵은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다. 각 조 1, 2위 팀이 8강에 올라 녹다운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팀을 결정한다. 대회에서 최종 3위 안에 들면 파리 올림픽 본선으로 직행한다. 위를 차지하면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소속 국가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올림픽 최다 연속 출전' 세계 기록(9회)을 보유한 한국 축구는 이번 U-23 아시안컵을 통해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노린다. 대구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전신인 U-23 챔피언십 시절을 포함해 U-23 아시안컵에서 통산 18승 5무 5패를 기록했다.
2014년 초대 대회를 4위로 마친 우리나라는 2016년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거뒀다. 학범 감독 체제로 나선 2020년 대회에서 첫 우승을 이뤘다. 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최근 프랑스 전지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제대로 끌어올렸다.
지난 18일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르아브르와 친선전에서 득점 없이 비긴 황선홍호는 21일 티에리 앙리 감독이 지휘한 프랑스 U-21 팀과 경기에서는 3-0 완승을 거뒀다.
조별리그부터 만나는 일본도 만만치않다. 일본 U-22 대표팀은 지난 18일 안방에서 열린 아르헨티나 U-22 대표팀과 친선 경기에서 무려 5골을 폭발하며 5-2 승리를 거둔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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