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2.12군사반란을 스크린에 옮긴 김성수 감독의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이틀간 누적관객수 37만명을 모으며 주말 흥행을 예고했다. 22일 개봉하여 첫날 20만명을 모은 이 영화는 포털사이트에서 24일 오전 기준 평점 9.4를 기록하며 호평을 얻고 있다.
"결말을 다 아는 역사적 사실인데도 몰입감 최고" "올해 최고의 영화"라는 호평부터 반란군이 결국 승기를 잡는 실화에 "분노 지수가 치솟는다"는 반응까지 다채롭다. 황정민 정우성을 중심으로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찬사도 이어졌다.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 시해 후 최규하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에 선출된지 1주일도 안된 시점에 육군 내 불법 사조직 하나회의 일원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주도해 군사 쿠데타를 일으켰다. 바로 제5공화국의 시작이었다.
'서울의 봄'은 전두환 보안사령관을 모델로 한 전두광(황정민)과 군사반란에 맞서 진압군을 지휘했던 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을 모티브로 한 이태신(정우성)을 중심으로 일촉즉발의 9시간을 담았다.
댓글을 살펴보면 “결말을 알고봐서 더빡치는 영화” “올해 최고의 영화!! 몰입감 최고. 끝나고 치솟는 분노지수는 덤” “매순간 긴박감” “역사가 스포. 제5공화국 드라마의 고퀄 버전”이라고 반응했다.
“오랜만에 극장을 찾은 보람이 있는 영화”라는 반응은 반갑다.“영화 한 편 본 것만으로 오늘 하루는 알찼다” "영화관에 가서 볼만한 영화라 추천하고 싶다"라고 썼다.
"한국근대사영화 리스트 중 '1987'과 투톱이 될듯"이라는 댓글도 눈에 띈다. 한 네티즌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기에 국민 모두가 감상해줬으면 하는 영화"라고 추천했다.
"엔딩과 함께 박수소리가 들렸고 나도 모르게 동참했다. 온 국민이 다 보아야 하는 영화" "다시 한 번 역사를 되짚어보는, 비겁하게 방관자로 살면 안된다는 뜨거운 마음이 생기는 순간이었음” “37년 살면서 보는 내내 끝나지 않기를 바라면서 본 유일한 영화”라고 했다.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황정민이 황정민함. 최고. 다른 수많은 배우분들도 대단” “김성수 감독X정우성 배우 최고의 작품!” "보는 내내 슬프고 안타깝고...화가 났습니다. 영화가 끝나고도 한참을 앉아 있었습니다. 배우들의 열연에 박수를 보냅니다"이라고 썼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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