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찰청은 24일(독일 현지 시각)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리아주 내무부를 방문해, 한·독 과학치안 국제공동연구센터 현판식(리본 컷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국제협력 기반의 과학치안 발전을 이끌어나가기 위해 설립됐다. 현판식에서는 윤희근 경찰청장을 비롯해, 박성주 미래치안정책국장, 과학치안진흥센터(KIPoT) 최귀원 소장,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리아주 내무부장관(Herbert Reul), 경찰국장(Johannes Hermanns) 등 양국 핵심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독 과학치안 국제공동연구센터 설립은 지난 10월 19일 과학기술을 활용한 치안 분야 연구개발 활성화에 공감해 한국 경찰청과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리아주 내무부 간 체결한 공동의향합의서(JDoI, Joint Declaration of Intent)의 후속 조치다. 오는 2024년부터 공식적인 운영을 시작한다.센터는 독일 측에서 제공하는 기반 시설과 지원을 바탕으로 양국의 최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범죄 예방과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양국 과학치안 전문가들이 협력해 혁신적인 연구개발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향후 주요 협력 분야로는 양국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첨단 과학기술 역량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사이버 범죄 대응, 딥페이크 탐지 기술 개발, 대규모 비정형 데이터 분석, 그리고 불법 마약 대응 기술 개발 등이 논의되고 있다. 이러한 관련 분야 연구는 미래치안 환경에서의 혁신적 접근 방식을 제공하고, 양국의 과학치안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양국은 치안 분야 과학기술 공동연구 실무반을 구성하고, 주기적인 과학치안 세미나 및 치안 분야 정보 공유, 미래치안 인적 자원 개발을 위한 경찰 인력 교류(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양국의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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