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한동훈 울산에선 KTX 제때 탑승.. '찰칵' 요청 쇄도는 여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4 19:29

수정 2023.11.24 19:29

HD현대중공업, 유니스트, 울산역에서 사진 촬영 요청 잇따라
다양한 연령층에서 인기... 팬들 외모, 상냥함에 놀라기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후 울산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서울로 향하기 위해 KTX울산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중 울산시민들과 사진 촬영을 함께 하고 있다. 사진=최수상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후 울산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서울로 향하기 위해 KTX울산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중 울산시민들과 사진 촬영을 함께 하고 있다. 사진=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울산에서는 제때 서울행 KTX열차에 탑승했다. 1주일 전 대구 방문에서 엄청난 인파가 몰린 것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울산서도 한 장관의 인기를 가늠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한 장관이 방문한 HD현대중공업과 유니스트, KTX울산역에서는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기념 촬영과 사인 요청이 쇄도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4일 오후 5시 43분 서울/행진행 KTX-산천 열차를 오르면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울산 방문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하고 서울로 향했다.

지난 17일 대구를 방문했던 한 장관은 공식 일정을 마치고 동대구역에서 서울행 열차를 대기하던 중 몰려든 시민들이 사진 촬영과 사인을 요청하자 예매했던 기차표를 취소하고 이후 3시간을 할애했다.


울산에서도 이 같은 장면이 예상됐으나 앞서 유니스트 방문 일정에서 시민들과의 사진 촬영 시간을 별도로 가지면서 울산역에서는 비교적 짧게 팬미팅을 가졌다.

한 장관이 KTX울산역 대합실로 들어서자 한 장관을 알아본 시민들은 멀리 서서 휴대전화로 촬영을 하다가 하나 둘 용기를 내 사진 촬영을 요청했고, 한 장관도 사양하지 않았다.

한 장관에게 다가간 팬들은 환호와 함께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진 촬영과 사인은 탑승 전 10분 전까지 계속됐다.

이날 울산역 대합실에는 서울과 경기도~울산을 오가는 기업체 직장인과 울산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 등이 가득 메운 상황이었고 한 장관의 행보를 유심히 지켜봤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후 울산 울주군 UNIST대(울산과학기술원) 110동 해동라운지에서 열린 과학기술 우수 외국인 인재 유치 및 정착 지원을 위한 간담회에 앞서 지지자와 셀카를 찍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후 울산 울주군 UNIST대(울산과학기술원) 110동 해동라운지에서 열린 과학기술 우수 외국인 인재 유치 및 정착 지원을 위한 간담회에 앞서 지지자와 셀카를 찍고 있다. 뉴시스

한 장관의 인기는 이날 오전 HD현대중공업 방문 때부터 확인됐다. 회사 직원들의 사진 촬영 및 사인 요청에 이어 오후 유니스트에서도 학생들이 몰려들어 간담회 장소 앞이 한 때 북새통을 이뤘다.

한 장관은 자신을 만나기 위해 울산 뿐만 아니라 인근 경남, 경북에서도 팬들이 유니스트를 찾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학교 내 북카페에서 미팅 일정을 잡았다. 처음에는 북카페 1층에 자리를 마련했지만 도서관 건물이라는 말을 전해 듣고 야외로 옮긴 뒤 일정을 이어갔다.

이날 도서관 앞 야외 미팅은 아쉽게도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100명 안팎의 규모가 인파가 줄을 서서 한 장관과의 만남을 기다렸다.

한 장관으로부터 사인을 받은 한 여성은 "외모도 연예인처럼 잘 생겼는데 상냥하기까지 해 놀랐다"라며 처음 만나본 소감을 밝혔다.

외국인 노동자들 만나는 한동훈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전 울산시 동구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외국인 노동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국인 노동자들 만나는 한동훈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전 울산시 동구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외국인 노동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한 장관은 열차 탑승에 앞서 "울산 방문은 계획했던 일정대로 모두 소화했다"라며 현대중공업, 유니스트 등 외국인 근로자와 외국인 학생의 비자 문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등 원했던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현대중공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외국인 노동자 수급 등 현안과 관련해 "조선소가 지금 인력이 부족해서 배는 못 내보내고 있어 안타깝다"라며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E-7-4(숙련기능인력) 비자 확대 등 인력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유니스트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대한민국은 하이닉스의 나라이고 삼성 반도체의 나라다”라며 “여러분들께서 대한민국에서 연구하고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연구를 위해 대한민국에서 지낼 때 최소한의 신경만 쓸 수 있게 해드리겠다”라며 “공부하는데 비자 문제 때문에 골치 아파서 다른 나라 가서 성과 내지 마시고 대한민국에 더 기여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