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사이디드 “이정후 20개 팀에서 관심”
"발목 부상 시선도 낙관적"
저스트베이볼 “이정후, 코디 벨린저에 이어 2티어 외야수 FA”
전체적인 분위기 인기 폭발 … 경쟁 붙어 가격 더 뛰어오를 듯
"발목 부상 시선도 낙관적"
저스트베이볼 “이정후, 코디 벨린저에 이어 2티어 외야수 FA”
전체적인 분위기 인기 폭발 … 경쟁 붙어 가격 더 뛰어오를 듯
[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갑자기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이정후의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경쟁이 붙으면 가격은 뛰기 마련인 것이 자본주의의 법칙이다. 통상적으로 이정후의 몸값은 5년 5000만불~ 6000만불 정도가 정석배당인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 가격표는 큰 의미가 없게 되었다.
예상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들어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MLB 언론 팬사이디드에서는 “20개 팀이 한국 외야수 이정후에 대해 문의했다”라고 밝히며 이정후의 인기를 단적으로 드러냈다.
해당 매체는 “해외 자유계약선수에 대한 관심이 일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또 한 명의 이름이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국인 중견수 이정후다. 그의 계약은 12월 초에 확정 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고 밝혔다.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에 따르면 "무려 20개 팀"이 25세의 이정후에 대해 문의를 해왔기 때문에 이정후는 선택의 폭이 넓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균적인 자유 계약 선수보다 훨씬 젊다는 것이 인기가 많은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현재 많은 MLB 팀이 외야수를 구하고 있고, 지난 시즌 심각한 발목 문제를 겪은 후 부상 우려와 싸우고 있지만, 여전히 낙관적인 시각이 주를 이룬다고 밝혔다.
헤이먼의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 양키스가 이정후와 연결되어 있으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이정후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첨언했다.
하지만 해당 매체는 “이정후가 30일의 포스팅 기간 내에 새 둥지를 찾지 못하고 다음 시즌까지 기다렸다가 메이저리그 도약을 노릴 가능성도 베재할 수는 없지만, 크지 않다. 그는 악명 높은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대리인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결론을 지었다.
여기에 한술 더떠 저스트 베이스볼은 아예 이정후를 외야 최대어 벨런저에 이어서 2티어 중견수로 놓았다. 외야수를 노리는 팀이 모조리 이정후에게 관심이 있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여기에 벨린저는 최대어이기는 하지만, 오랜 부진에서 빠져나온 선수다.
이정후는 MLB 경력은 없지만 한국 MVP 출신이고, 꾸준했으며 워낙 젊다. 올해 WBC 일본전에서도 기량을 증명했고, 무엇보다 벨린저에 비해 싸다. 거기에 올해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이라는 좋은 사례도 있다. 워낙 젊기에 서비스타임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해당 매체는 이정후가 4년 또는 5년 계약으로 약 5천만 달러 또는 6천만 달러에 계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이정후의 새 팀은 포스팅 수수료도 지불해야 하므로 총 비용에 최소 1천만 달러가 추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저스트베이스볼은 “프로 경력 중간에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플레이로 전환하는 것은 쉽지 않다. 즉, 이정후는 당장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 벨린저와 마찬가지로 중견수 포지션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단번에 해결해줄 수 있는 선수는 아니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저스트베이스볼은 외야수 1티어를 코디벨린저, 2티어를 이정후, 3티어를 키어마이어, 해리슨 베이더, 4티어를 테일러, 아담 듀발로 놓았다. 참고로 저스트베이스볼은 이정후의 양키스행에 5년 6천만불을 예상했던 언론이다.
20개팀 문의, 외야수 FA 랭킹 2위. 이정후의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과연, 이정후의 행선지는 어디일까.
어느정도 뚜렷해졌다고 생각했던 이정후의 행선지가 다시금 안개 정국으로 들어간 느낌이다. 다만, 확실한 것은 이러한 분위기가 이정후의 계약에는 매우 좋은 일이라는 점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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