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커지는 사건브로커 수사...전남경찰청, 경찰 5명 직위해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6 09:57

수정 2023.11.26 09:57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사건 브로커’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3일 전남경찰청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수사관들이 압수품이 담긴 상자를 옮기고 있다. 2023.11.23/뉴스1 /사진=뉴스1화상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사건 브로커’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3일 전남경찰청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수사관들이 압수품이 담긴 상자를 옮기고 있다. 2023.11.23/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전남경찰청이 사건 브로커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검찰 수사대상 경찰 5명을 직위해제했다.

전남경찰청은 “검찰로부터 수사 개시 통보가 온 경찰관 5명을 지난 25일 자로 직위해제 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24일 전남경찰청에 이들 경찰관들에 대한 제삼자 뇌물교부 혐의를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는 내용의 수사 개시 통보를 했다.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경찰관들은 중간 간부급인 경정 2명과 경감 3명 이다. 이들 중 4명은 전남지역 일선 경찰서에서 근무중이다.
1명은 전남경찰청에서 일하고 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지난 2021년 심사를 통해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이 이미 구속된 사건브로커 성모씨(62)에게 승진을 대가로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이들은 먼저 구속기소 된 전직 경찰관 A씨를 통해 성씨에게 승진을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3일 전남경찰청과 이들이 근무하는 경찰서 등을 압수수색 하기도 했다. 이들 경찰관들이 승진할 당시 전남경찰청장을 지낸 전직 치안감 B씨는 지난 14일 검찰에 입건되고 지난 15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검찰은 성씨에게 인사 청탁을 하거나 수사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의심되는 광주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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