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만에 마주한 한중 외교수장
박진, 중국어로 "환영" 인사도
박진, 중국어로 "환영" 인사도
[파이낸셜뉴스] 한중 외교수장들이 26일 한일중 외교장관 회의 전 부산에서 양자 회담을 갖고 한중 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오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회담을 가졌다.
지난 7월 인도네시아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회동한 이후 4개월여만에 마주한 박 장관과 왕이 부장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러북 군사협력 강화 등 대북 현안을 주요 의제로 다뤘을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러시아와 북한간 불법적인 군사협력과 거리를 두고 있는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한중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았던 만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내년 방한도 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 장관은 회담 시작 전 중국어로 "지난번 APEC 때 뵙고 그 이후에 또 만나서 반갑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일 양자회담을 마친 박 장관은 같은 장소에서 한중 양자회담을 가진 뒤 한일중 외교장관이 함께 오찬을 한 후 오후에 3국 회의에 가질 예정이다.
3국 외교장관회의 뒤 3국 외교장관 간 만찬이나 기자회견은 보류됐다고 일본 외신이 보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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