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주요 기업들 엑스포 유치 막판 총력전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6 18:15

수정 2023.11.26 18:15

삼성 佛 오페라 극장에 옥외광고
갤Z 플립5이미지에 엑스포 홍보
LG, 파리에 '랩핑 버스' 운영
부산 알리는 이미지·문구 새겨
26일 프랑스 파리 국립오페라 극장 '오페라 가르니에' 외벽에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5' 이미지와 부산세계박람회 로고가 부착돼 있다
26일 프랑스 파리 국립오페라 극장 '오페라 가르니에' 외벽에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5' 이미지와 부산세계박람회 로고가 부착돼 있다

LG전자가 제작한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버스가 파리 개선문 앞을 지나고 있다. (오른쪽). 파리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박람회기구(BIE)가 오는 28일(현지시간) 2030 세계박람회 개최 도시 투표를 실시함에 따라, 국내 주요 기업들의 유치 지원전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LG전자가 제작한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버스가 파리 개선문 앞을 지나고 있다. (오른쪽). 파리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박람회기구(BIE)가 오는 28일(현지시간) 2030 세계박람회 개최 도시 투표를 실시함에 따라, 국내 주요 기업들의 유치 지원전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지난 1년여간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유치 지원에 나선 국내 주요 기업들이 박람회 개최 결정일(28일 현지시간) 앞두고,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박람회기구(BIE)회원국들의 표심을 확보하기 위해 막판 총력전에 돌입했다. 파리 현지는 삼성전자, SK, 현대차그룹, LG그룹 등 주요 기업 및 그룹들이 부산을 알리기 위해 제작한 옥외광고, 아트카, 버스 등 각종 홍보수단들로 물결치고 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랑스 파리에서 막바지 유치전에 팔을 걷어붙였다. 파리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박람회기구(BIE)는 28일(현지시간)제 173차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를 통해 2030 엑스포 개최 도시를 확정한다.
대한민국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등 3개 후보 도시의 프레젠테이션 뒤, 개최지 선정을 위한 투표가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프랑스 국립 오페라 극장 '오페라 가르니에'의 대형 옥외광고에 '갤럭시 Z 플립5' 이미지 광고와 함께 부산엑스포 로고를 함께 선보이고 있다. 샤를드골 국제공항 입국장에서 14개 대형 광고판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 광고를 하고 있다. 파리 내 주요 매장에서도 부산엑스포 홍보 영상을 상영해 왔다. 프랑스 외에도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스페인 마드리드 까야오 광장 등 유럽의 대표적 명소에서 대형 전광판을 통해 엑스포 홍보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부산엑스포 공동유치위원장을 맡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세계박람회기구(BIE) 본부가 있는 파리에 5층 규모의 건물을 빌려 '메종 드 부산(부산의 집)'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이곳에 상주하며 BIE 관계자를 만나는 등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전 세계 사업장 구성원들이 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는 막바지 응원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과 8개 사업 자회사 소속 9개국 사업장 구성원들은 'SK는 자랑스럽게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지합니다'라는 응원 문구가 쓰인 홍보물과 함께 부산을 응원하는 사진과 메시지를 보냈다.

현대차그룹은 유치 지원을 위해 특별 제작한 아트카 10대를 지난 23일부터 파리에 투입했다. 아트카는 광안대교와 갈매기 등 부산을 상징하는 이미지와 함께 '부산은 준비됐다(BUSAN is Ready)'라는 문구가 적힌 그라피티 작품이 그려진 차량이다. 특히 개최지 선정 투표가 예정된 28일에는 회의장인 '팔레 데 콩그레 디시' 주변을 집중적으로 돌아다니면서 투표에 참여하는 각국 대표에게 부산을 적극적으로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6일부터 부산엑스포 유치 염원을 담은 ' LG 랩핑 버스'를 프랑스 파리 시내버스 노선에서 운영 중이다. 버스 옆면과 뒷면에 부산을 홍보하는 이미지와 더불어 "LG는 부산의 2030 세계박람회 개최를 지지합니다"라는 문구를 새겼다.


일본 정부는 엑스포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한국으로 지지 입장을 선회했다. 정부와 원팀을 이룬 기업들의 노력으로, 일부 회원국들은 한국으로 표심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재계는 막판까지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