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방위상 "북한, 위성 발사에도 기술적 진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7 06:46

수정 2023.11.27 06:46

日방위상 "북한, 위성 발사에도 기술적 진전"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은 26일 북한의 군사 정찰 위성 '만리경 1호' 발사와 관련해 "미사일 기술의 진전에 더해 위성 발사 기술에 일정한 기술적 진전을 획득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기히라 방위상은 이날 항공자위대의 후추기지를 시찰하던 도중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이) 만일 정찰위성을 보유·운용하게 된 경우 핵과 미사일 운용 능력이 향상돼 일본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한층 더 위협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기하라 방위상은 지난 21일 발사된 '만리경 1호'가 제대로 작동하는지와 관련해서는 "계속 분석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앞서 그는 지난 24일 이 위성과 관련해 "어떤 물체가 지구 주위를 돌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해당 물체가 북한이 의도한 대로 궤도를 돌고, 또 의도한 대로 기능을 수행하는지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신중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은 이 위성으로 이미 한국과 미국의 주요 군사 기지를 잇달아 촬영했다고 주장했으나 촬영한 사진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이 24∼25일 촬영했다는 한국 도시는 목포, 군산, 평택, 오산, 서울, 진해, 부산, 울산, 포항, 대구, 강릉 등으로 이들 지역에는 주요 군사시설이 있다.


북한은 또 위성을 발사한 이튿날인 22일에는 미국령 괌의 미군기지를 찍었다고 주장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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