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기히라 방위상은 이날 항공자위대의 후추기지를 시찰하던 도중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이) 만일 정찰위성을 보유·운용하게 된 경우 핵과 미사일 운용 능력이 향상돼 일본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한층 더 위협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기하라 방위상은 지난 21일 발사된 '만리경 1호'가 제대로 작동하는지와 관련해서는 "계속 분석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앞서 그는 지난 24일 이 위성과 관련해 "어떤 물체가 지구 주위를 돌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해당 물체가 북한이 의도한 대로 궤도를 돌고, 또 의도한 대로 기능을 수행하는지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신중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은 이 위성으로 이미 한국과 미국의 주요 군사 기지를 잇달아 촬영했다고 주장했으나 촬영한 사진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이 24∼25일 촬영했다는 한국 도시는 목포, 군산, 평택, 오산, 서울, 진해, 부산, 울산, 포항, 대구, 강릉 등으로 이들 지역에는 주요 군사시설이 있다.
북한은 또 위성을 발사한 이튿날인 22일에는 미국령 괌의 미군기지를 찍었다고 주장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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