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태국·대만 인플루언서, 내달 부산서 라이브커머스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7 09:29

수정 2023.11.27 09:29

부산경제진흥원, 중소기업 대만·태국 온라인 쇼핑 수출 지원
부산경제진흥원 제공.
부산경제진흥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태국과 대만지역 유명 인플루언서 40여명이 올 연말 부산을 방문해 부산지역 중소기업의 우수한 제품을 현지에 알린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아세안 지역에서의 K-브랜드의 높은 인기를 기회로 삼아 부산지역 중소기업의 우수제품을 태국, 대만시장에 알리고 지역기업의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2023 태국·대만 라이브커머스 진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최근 아세안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라이브커머스로 진행된다.

태국의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성장세가 높은 지역이다. 독일 컨설팅업체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지난해 태국의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일본의 6배인 22억 달러로 추정된다.

대만은 높은 인터넷 사용률로 라이브커머스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되고 있어 최근 국내 대형 이커머스 기업들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현지 트렌드를 겨냥해 진흥원은 태국과 대만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를 부산으로 초청, 지역 중소기업 제품을 홍보하고 바로 수출할 수 있는 라이브커머스 행사를 기획했다.

이번 행사에는 각 980만, 720만 팔로워를 가진 태국의 유명 틱톡커 요이린(Eoirn)과 핌리파이(Pimrypie)를 비롯해 100만이상의 틱톡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9명, 1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21명의 태국 인플루언서도 함께 참여한다.
또 162만 틱톡 팔로워를 가진 대만의 제시탕(Jesse Tang11) 등 대만 인플루언서 10여명도 동참한다.

이들은 현지 라이브커머스 방송관계자와 함께 올 연말 부산을 찾아 부산의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와 지역 중소기업의 생산현장에서 대규모 생중계 라이브커머스 쇼를 진행할 계획이다.

행사 참여대상은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 소비재 중심의 부산제품이다.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부산시 해외마케팅 통합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일정 이상의 판매실적을 달성한 기업 제품은 정기 수출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진흥원은 이 행사가 부산의 우수 제품을 태국과 대만시장에 알리고 장기적인 수출시장 확보 성과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진흥원은 지난해 7월 태국무역진흥청(DITP)과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무역사절단 파견, 전시회 참가, 바이어 초청 상담회 개최 등 후속 사업을 계속 추진해 지역 중소기업의 신시장 개척 활동을 전개해왔다. 이번 행사 역시 이런 후속사업의 하나로 태국과의 협력을 통해 인플루언서의 초청비용 없이 행사를 준비해 보다 많은 지역 중소기업의 제품을 라이브커머스에 소개할 수 있게 됐다.


진양현 진흥원장은 “해외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대규모 라이브커머스 쇼를 진행하는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지역의 우수한 제품이 태국과 대만을 중심으로 아세안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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