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세계 10위 자원 부국"..STX 몽골 리튬·텅스텐 개발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7 15:44

수정 2023.11.2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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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 STX 대표이사(오른쪽 두번째), 조병진 STX 자원사업본부장(맨 오른쪽)이 지난 21일 몽골 울란바토르 G센터에서 현지 희소금속과 고부가가치 자원 개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오르길 SG그룹 부회장, 허철호 지자연 광물자원연구본부장, 전호석 지자연 ODA사업 총괄책임, 김세준 지자연 부원장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TX 제공
박상준 STX 대표이사(오른쪽 두번째), 조병진 STX 자원사업본부장(맨 오른쪽)이 지난 21일 몽골 울란바토르 G센터에서 현지 희소금속과 고부가가치 자원 개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오르길 SG그룹 부회장, 허철호 지자연 광물자원연구본부장, 전호석 지자연 ODA사업 총괄책임, 김세준 지자연 부원장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TX 제공

[파이낸셜뉴스] STX가 세계 10위 자원 부국 몽골에서 리튬, 텅스텐 같은 희소금속 개발에 본격 나선다.

STX는 지난 21일 오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몽골의 자원 개발 및 투자회사 SG그룹과 현지 희소금속 및 고부가가치 자원 개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날 지자연, 몽골의 리튬광산 운영사 아르비지히 차히올과 광산 개발 업무협약도 맺었다.

몽골은 원유와 석탄을 비롯해 리튬, 텅스텐, 구리, 금, 철광석, 몰리브덴 등 80여종이 넘는 자원을 보유한 자원 부국이다. 첨단제품의 소재로 쓰이는 희토류도 전세계 매장량의 16%가 매장돼 '희토류의 보고'로 불린다.
한반도의 약 7배 크기인 국토는 북쪽으로 러시아, 남쪽으로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어 글로벌 공급망의 거점으로 장점도 크다.

STX는 협약 당사자들과 리튬, 텅스텐을 중심으로 탐사, 생산, 가공, 판매에 이르는 개발 전 과정에서 협력하며,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몽골 정부가 공동설립하는 희소금속협력센터로부터 기술자문 및 시료 분석 테스트도 지원 받기로 했다.

아울러 몽골에서 확보한 리튬, 텅스텐 등 희소금속을 올해 말 19만9000여㎡ 규모로 착공하는 강원 태백시 철암동 핵심광물 산업단지 내 공장에서 가공해 국내 및 해외 수요처에 공급할 계획이다. STX는 지난해 11월 태백시와 희소금속 등 광물자원 가공 산업단지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1만5000평(약 4만9600㎡)에 대한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STX 관계자는 "몽골 현지의 풍부한 자원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의 원자재 공급망 확대 전략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오는 2027년 희소금속협력센터 개장을 앞두고 현지 자원 개발과 생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STX의 몽골 핵심광물 사업도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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