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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빈곤율, 전체 가구 대비 17.8%p 높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8 12:00

수정 2023.11.28 12:00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빈곤 문제가 심각해질 전망이다. 1인 가구 빈곤율은 전체 가구보다 약 18%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 가구 내 노인 빈곤율은 70% 이상에 달했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서울 이비스 앰배서더에서 제2차 통계행정데이터 전문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1인 가구 사회보장 수급 실태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31.8%로 가장 높은 비중 차지했다.
1인가구 31.8%, 2인가구 28.0%, 3인가구 20.1%, 4인가구 15.6%, 5인이상 가구 4.5% 등의 분포를 보인다.

1인 가구 내에서 청장년층은 남성, 노인은 여성 비율 높았다.

1인 가구는 전체가구 대비 연평균 시장소득(가구균등화)이 약 1000만원 가량 낮았다. 전체가구의 연평균 시장소득은 2873만원, 1인 가구는 1860만원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중에서는 청년층의 시장 소득이 가장 높았다.

자산수준이 가장 낮은 자산1분위에 1인 가구의 40% 이상이 분포했다. 자산 분위가 높아질수록 가구주 평균 연령도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소득과 자산 모두 전체 가구에 비해 취약하다는 말이다.

반면 1인 가구의 국민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수급률(1인 6.5%)은 전체 가구(3.2%)보다 2배가량 높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1인 가구 내 노인의 생계급여 수급률이 높으나, 수급액은 오히려 청년이 많이 받고 있었다.

1인가구 생계급여 수급률을 보면 청년 0.9%, 중장년 6.9%, 노인 14.2% 등으로 조사됐다. 1인가구 생계급여 평균수급액은 청년 61만6000원, 중장년 51만5000원, 노인 24만5000원 등이다.

1인 가구의 빈곤율(중위50%미만, 가처분소득)은 47.8%로 전체 가구(30%)보다 17.8%p 높았다. 특히 1인 가구 내 노인 빈곤율은 70% 이상으로 심각한 수준이다.

다만 노인 1인 가구는 국가 개입을 통한 빈곤 감소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빈곤 감소효과는 1인 청년 1.7%p, 1인 중장년 5.1%p, 1인 노인 18.6%p 등의 감소효과를 냈다.

이번 데이터 분석은 전 국민의 20%에 해당하는 표본(약 1000만 명)을 추출하고 33개 자료 제공기관(2023년 기준)의 행정데이터를 가명처리해 이뤄졌다.


이상원 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 사무국장은 "객관적 근거에 기반한 사회보장정책의 설계 및 운영 지원을 위해 사회보장 행정데이터의 활용을 권장한다"라며 "근거에 기반한 정책이 설계될 때 국민들의 사회보장 체감도는 제고되며 정책의 효과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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