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가구 절반 가량이 가난
청년 생계급여 61만6000원
노인 수급액은 24만5000원
빈곤율 낮추기 위한 국가 개입
청년 생계급여 61만6000원
노인 수급액은 24만5000원
빈곤율 낮추기 위한 국가 개입
보건복지부는 28일 서울 이비스 앰배서더에서 제2차 통계행정데이터 전문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1인 가구 사회보장 수급 실태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31.8%로 가장 높은 비중 차지했다. 1인가구 31.8%, 2인가구 28.0%, 3인가구 20.1%, 4인가구 15.6%, 5인이상 가구 4.5% 등의 분포를 보인다.
1인 가구는 전체가구 대비 연평균 시장소득(가구균등화)이 약 1000만원 가량 낮았다. 전체가구의 연평균 시장소득은 2873만원, 1인 가구는 1860만원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중에서는 청년층의 시장 소득이 가장 높았다.
자산수준이 가장 낮은 자산1분위에 1인 가구의 40% 이상이 분포했다. 자산 분위가 높아질수록 가구주 평균 연령도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반면 1인 가구의 국민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수급률(1인 6.5%)은 전체 가구(3.2%)보다 2배가량 높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1인 가구 내 노인의 생계급여 수급률이 높으나, 수급액은 오히려 청년이 많이 받고 있었다.
1인가구 생계급여 수급률을 보면 청년 0.9%, 중장년 6.9%, 노인 14.2% 등으로 조사됐다. 1인가구 생계급여 평균수급액은 청년 61만6000원, 중장년 51만5000원, 노인 24만5000원 등이다.
1인 가구의 빈곤율(중위50%미만, 가처분소득)은 47.8%로 전체 가구(30%)보다 17.8%p 높았다. 특히 1인 가구 내 노인 빈곤율은 70% 이상으로 심각한 수준이다. 다만 노인 1인 가구는 국가 개입을 통한 빈곤 감소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빈곤 감소효과는 1인 청년 1.7%p, 1인 중장년 5.1%p, 1인 노인 18.6%p 등의 감소효과를 냈다.
이상원 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 사무국장은 "객관적 근거에 기반한 사회보장정책의 설계 및 운영 지원을 위해 사회보장 행정데이터의 활용을 권장한다"라며 "근거에 기반한 정책이 설계될 때 국민들의 사회보장 체감도는 제고되며 정책의 효과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