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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배터리 분리막 기술 최초 개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8 18:55

수정 2023.11.28 18:55

국내특허 출원 내구성 30% 높여
"글로벌 소재시장 선도해 나갈것"
롯데케미칼이 차세대 반고체·전고체 리튬메탈배터리에 사용되는 고분자계 고체전해질 기반 '분리막 코팅소재 제조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국내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술은 리튬이온의 흐름성을 개선하는 기능성 소재를 리튬메탈배터리 분리막에 코팅해 덴드라이트(전지의 활성을 저하시키는 가지모양의 결정) 현상을 억제해 배터리의 내구성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리튬메탈음극재의 장기 안정성과 내구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500사이클에서 90% 이상의 용량보존율을 보여 기존 코팅이 없는 분리막 대비 30% 이상의 내구성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에 적용되는 제조설비 사용이 가능해 차세대 반고체·전고체 리튬메탈배터리 생산설비 구축 시 투자비 절감이 가능한 장점도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21년 리튬메탈음극재 개발 미국 스타트업 '소일렉트'에 지분투자 및 공동연구개발(JDA)을 체결하고 2년여의 공동연구를 통해 관련 기술을 개발, 적용했다.


롯데케미칼은 현재 국내외 리튬메탈배터리 연관업체 및 대학 등과 기술 적용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전문 연구기관들과 추가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리튬메탈음극재가 적용 가능한 시장을 개척하고 리튬메탈배터리의 상용화를 앞당기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황민재 롯데케미칼 종합기술원장은 "롯데케미칼이 가진 미래소재기술을 통해 배터리 핵심 기술을 신속히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관련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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