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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결혼식에 불륜남 데려온 친구…나를 무시하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9 05:00

수정 2023.11.29 09:36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최근 결혼식을 올린 새신부가 한번 뿐인 결혼식에 친구가 자신의 불륜남을 데려왔다는 내용의 사연을 전했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식에 불륜남 데려온 친구, 이해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늦은 나이에 결혼식을 올렸다고 소개한 신부 A씨는 "친한 친구는 아닌데, 결혼식에 자신의 불륜남을 데려왔다"라며 "저랑 친구, 관련 있는 사람들은 다 아는데 딸까지 있는 애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글을 시작했다.

A씨는 "사람들 모두 수근대고, 그냥 혼자 와도 되는데 불륜남 데려와서 밥까지 먹고 갔다"면서 "저희 친구들 자리에 앉지도 못하고 좀 떨어진 자리에 앉았다. 밥값이 아까운게 아니라 식사 때 인사 도는데 친구 남편하고 딸 얼굴이 떠올라 웃어지질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기분도 나쁘고 나를 무시하나 싶다. 민감한 거냐"고 덧붙였다.

A씨는 또 이후 추가 글을 통해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그는 "친구를 알게 된 건 4년정도 됐다. 원래 남편이랑 사이가 안 좋아서 딸이 20살 되면 이혼할 거라고 했다"면서 "제 남편도 이 친구의 불륜 사실을 알고 있다.
결혼식 데려온 건 너무했다며 화가 많이 난 상태"라고 전했다.

또 "제 결혼식에는 왜 왔는지, 같이 왔으면 밖에서 기다리지 굳이 밥을 먹고 간 게 더 이해가 안 된다"며 "해당 친구와 연을 끊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당신 결혼식이 그들에겐 데이트 장소였을 뿐", "친구 결혼식에 불륜남을 데려오냐", "진짜 황당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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