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일 태국선수와 전초전
승리땐 내년 2월 세계타이틀전
승리땐 내년 2월 세계타이틀전
[파이낸셜뉴스] 현역 의사 최초로 권투 대회에서 한국챔피언에 오른 서려경(32)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세계타이틀을 갖기 위해 도전한다.
29일 한국복싱커미션(KBM)에 따르면 서 교수는 다음 달 9일 경기도 수원시 인재개발원 체육관에서 쿨라티다 쿠에사놀(태국)과 경기를 치른다.
서 교수의 통산 전적은 7전 6승(4KO) 1무이며, 쿨라티다 쿠에사놀은 7전 6승(2KO) 1패다.
서 교수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이듬해 2월 인천에서 일본 선수를 상대로 여성국제복싱협회(WIBA) 미니멈급 세계 타이틀전을 치른다.
이어 4월에는 충남 천안시에서 4대 메이저 세계기구(WBA·WBC·IBF·WBO) 타이틀 가운데 하나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KBM 측은 “서려경의 목표는 국내 복서 최초의 메이저 4대 기구 통합 챔피언”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지난 7월 ‘KBM 3대 한국 타이틀매치’에 출전해 상대 임찬미 선수를 8라운드 38초 만에 TKO 제압하며 한국 챔피언에 올랐다. TKO는 심판 재량 하에 경기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때 선언된다.
서 교수는 동료 의사의 권유로 2019년 복싱을 시작한 뒤 이듬해 프로로 데뷔했다. 그는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며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복싱을 시작했다고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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