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공사 출범 예정, 내달 초 임원진 공개모집
전국 최초 시 직영사업소에서 지방공사로 전환
전국 최초 시 직영사업소에서 지방공사로 전환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 개장 36년 만에 지방공사로 변신, 경영혁신 나선다. 특히 전국 최초 시 직영사업소에서 지방공사로 전환된다.
29일 대구시는 지난 28일 대구시의회 제305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이하 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와 출자동의안이 통과, 공사 설립 절차가 최종 마무리돼 2024년 1월 출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는 도매시장 관리 및 운영, 법인 및 중도매인에 대한 지도감독, 농수산식품 유통구조 개선, 학교 급식사업과 관련된 농수산식품의 유통 등을 추진하고, 영남 내륙권 농수산물 유통 생태계 구축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사업추진에 한계가 있었던 △e-마켓 플레이스 사업 △로컬푸드 공공급식 지원사업 △한약재 도·소매 활성화 사업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을 구상하고, 공사 출범 이후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을 첨단 선진 도매시장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대대적인 경영혁신에 나설 계획이다.
내달 초(12월 1일~8일) 공사 사장을 포함한 임원을 공개 모집한다. 사장 1명, 비상임 이사 6명, 감사 1명 등 총 8명을 공개 모집하며 임기는 3년이다.
임원 심사는 별도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로 진행되며 12월 하순 임원 후보 2배수 추천 및 임명을 할 예정이다.
실무를 담당할 신규 직원 채용은 2024년 중 이뤄질 계획이다. 공사 정원 68명(일반직원 32, 무기계약 36) 중 기존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등에서 근무 중인 공무직과 주차관리원은 고용 관계를 유지하고, 일반직원(경력직 및 신입) 29명, 무기계약 13명 총 42명을 인력채용 전문업체 위탁 및 공개 모집한다.
안중곤 시 경제국장은 "공사 설립을 통해 급격한 지역 농산물 유통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경영평가를 통해 고객 만족과 혁신을 창출할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도매시장을 영남 내륙권 농수산물의 물류 거점시장으로서의 위상을 가지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1988년 개장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은 전국 34개 공영도매시장 중 거래 규모가 3위(2022년 1월 1조원)에 이를 정도로 대규모 도매시장이다.
한편 시는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임원 선임, 공사 제 규정 마련, 설립등기 등 공사 설립을 위한 남은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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