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자간호대학교가 2023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창업탐색프로그램의 일환인 ‘간호사를 위한 간호창업아이템’ 공모전을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의 취지는 간호학과 학생의 진로를 병원 취업에 국한하지 않고, 간호를 전문으로 하는 창업의 다양한 가능성을 학생들 스스로 경험하게 하도록 하는 것이었으며, 프로그램은 3회에 걸친 간호 창업의 이론교육을 통해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제안서를 작성하는 과정으로 이뤄졌다.
또한 본교 1~2학년을 중심으로 최대 3학년까지 참여했으며, 2~4명이 한 팀이 되어 총 9팀이 활동했다. 관계자는 “1~2학년을 주축으로 한 것은 아직 실습경험조차 없는 학생들이기에 무산한 상상이 가능하기 때문이었다. 또한 제안서 작성이 목표였던 이번 공모전의 다음 차년도에는 제품 개발의 고도화를 이어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진행에 도움을 준 널핏은 ‘간호사를 간호하는’ 업체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간호사를 위한, 간호사에 위한, 간호사의 아이템을 생산하는 곳으로 학생들에게 창업교육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성황리에 막을 내린 이번 공모전은 지난 11월 24일, 서울여자간호대학교 소강당에서 발표 및 시상식을 가졌으며, 공모전 출품된 간호창업 아이템은 약 복용 도움 관련 아이템, 입원환자 필요 물품 배달 및 구매, 간호 종사자들의 심리상담, 병원 침대, 장애인들을 위한 베리어프리 여행 서비스 앱, 임상 환경, 실습 현장에서 냄새로부터의 자유, 미니 병실 키오스크, 간호 실습 물품 대여 서비스 등이었다.
서울여자간호대학교는 시상식을 통해 최우수상 1팀(상장, 상금80만원, 부상), 우수상 2팀(상장, 상금60만원, 부상), 장려상 2팀(상장, 상금50만원, 부상), 나머지 팀에게는 한 학기 동안의 수고를 치하하는 의미로 간호창업 미래가치상을 수여했다.
공모전에 참여한 학생들은 “3학년들의 실습으로 프로그램을 밤(18:00~22:00)에 진행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 취업이 아닌 창업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협업과 도전을 통해서 간호사의 또 다른 길에 대한 방향성을 경험하게 된 점이 이번 공모전에서의 가장 큰 수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공모전의 도움을 준 널핏 오성훈 대표는 “임상 경험이 전무한 학생들의 아이템이 상상 이상으로 빛나서 놀랐다”고 말했다.
심사와 시상을 함께 한 서울여자간호대학교 전진산 사무처장은 “어느 아이템들은 제안서에 그칠 것이 아니라 실제로 생산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진행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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