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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장관 “북한주민 정보유입해 인식전환”..안보실 “대북정책 본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9 11:28

수정 2023.11.29 11:28

7년 만에 재개된 북한인권현인그룹 참여 포럼
"탈북민들, 외부정보에 인식전환..장마당세대 강렬할 것"
"북한인권 문제, 남북 포함 모든 외교 핵심의제 포함"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북한인권 및 디지털 자유화 심포지엄' 현인그룹 대화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11.29/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북한인권 및 디지털 자유화 심포지엄' 현인그룹 대화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11.29/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9일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정보를 유입시켜 인식을 전환시킬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북한 인권을 개선하는 계기를 만들고 나아가 통일의 기반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때문에 국가안보실에서는 북한인권이 대북정책의 본질이라고 강조키도 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제학술원·연세휴먼리버티센터 주최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북한인권현인그룹과의 대화 및 디지털자유화 심포지엄에서 축사에 나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우리가 머리를 맞대야 할 과제는 정보가 차단된 채 살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의 실상을 알리는 것”이라며 “많은 탈북민들은 북한 내부에서 접한 외부정보가 자신들의 생각과 인식을 바꾸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증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 드라마 등 한류문화에 익숙한 북한의 MZ세대인 일명 장마당 세대 사이에서 외부정보 유입의 효과는 더욱 강렬할 것”이라며 “북한 당국은 반동사상문화배격법과 청년교양보장법 등을 제정해 사상에 대한 통제와 감시를 강화하고 있으나 자유에 대한 열망은 억누를수록 강해지는 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포럼 주제인 새 기술을 동원한 북한 주민 정보 유입 방안에 대해 시의적절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포럼에 동석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축사에 나서 “우리의 대북정책은 북한인권을 생각하는 대북정책이 돼야 한다. 북한인권은 대북정책의 본질”이라며 “북한의 참혹한 인권 현실을 잘 알리고 국제 공조를 결속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의 순방 외교, 다른 나라와의 외교, 그리고 남북대화도 인권 문제를 핵심 의제로 포함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인권현인그룹은 이정훈 전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가 2016년 6월 북한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 강화 정책 제언키 위해 설립한 협의체다. 마이클 커비 전 위원장 등 전직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위원들과 송상현 전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 이정훈 북한인권증진위원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2017년 이래 활동을 멈췄다가 윤석열 정부 들어 지원을 받으며 7년 만에 재개됐다.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북한인권 및 디지털 자유화 심포지엄' 현인그룹 대화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11.29/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북한인권 및 디지털 자유화 심포지엄' 현인그룹 대화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11.29/뉴스1 /사진=뉴스1화상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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